액화석유가스(LPG) 유통회사
E1은
LS그룹 계열사로 오너 일가의 이사회 영향력이 큰 편이다.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이 의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비상근으로 물러난 구동휘 그룹 부사장 역시 사내이사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 외 올해부터 기술안전부문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한 한상훈 부사장 CFO가 이사회에 새롭계 합류했다.
E1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을 비롯해 사외이사 4인을 포함한 7인으로 구성된다. 사외이사 4인의 전문분야는 재무회계·정책·해상법·공학으로 각기 다르다.
E1은 석유화학 업황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사회의 관심사도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집중될 전망이다.
◇한상훈 경영기획본부장 CFO, 기술안전부문 대표이사 '겸직'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E1은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개정 상법 반영을 위한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결산에 따른 배당금은 1주당 4100원으로 정했다. 중간 배당금이 1주당 45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연 4550원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E1은 LPG 유통회사로
SK가스와 함께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1984년 여수에너지로 설립됐다.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이듬해
LG전선그룹(현
LS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상호명도 같은 해
LG가스에서
E1으로 변경했다. 2024년 기준으로
SK가스를 제치고 업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S가 직접 보유한
E1 지분은 없다. 다만
LS그룹 오너 일가가
E1 지분 약 45%를 보유해 기업집단에 소속돼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지분이 12.78%다.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10.14%),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9.77%),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사장(5.00%)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올해
E1 이사회의 변동은 크지 않다. 다만 각자 대표이사 1인을 교체했다. 천정식 기술안전부문 대표이사 전무가 물러나고 한상훈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 CFO이 기술안전부문 대표이사를 겸하기로 했다. 천 전 대표는 2021년부터 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E1의 사내이사 3인은 오너 일가 2인과 기술안전부문 대표를 맡는 1인으로 이뤄졌다. 먼저 구자용 대표이사 회장이 LPG 사업·사업지원·신성장사업부문 등 3개 부문을 맡았다. 각자 대표체제이긴 하지만 경영 전반에 구 회장의 입김이 세게 작용한다. 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구동휘 사장은
LS MnM 경영에 집중하면서
E1에는 비상근 임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이사회에 진입하는 한 신임 대표이사는 당초
LS그룹 재무통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LS에서 오랫동안 CFO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E1에 합류한 건 2021년으로 구동휘 사장(당시
E1 최고운영책임자 겸 지원본부장)과 함께 이동했다. 구 사장은 2023년 초
E1 상근 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 대표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1년
LS 경영관리부문장, 2014년 재경부문장을 거쳐 2016년부터 경영관리부문장 겸 CFO로
LS 곳간을 책임졌다.
E1은 한 CFO에 대해 "그룹 재무건전성 확보, 경영 효율화 체계 구축 등 주요 성과를 창출한 전문가"로 "
E1에서는 재무구조 안정화, 신사업 추진 기반 확립 등 회사의 중장기 가치 제고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여성 사외이사 제외, 사외이사 50~60년대생 구성 E1 이사회가 한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를 1년으로 제안한 점은 눈에 띈다.
E1 이사 임기는 3년 단위로 연장돼 왔다. 천 전 대표 역시 2021년 초 최초 선임돼 연임에 성공했고 2027년 초까지가 당초 임기 만료일이었다. 한 대표에게는 짧은 시간 안에 재무관리 등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직
E1의 재무부담이 막대한 수준은 아니다.
E1은 LPG 유통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기 위해 LNG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2024년 중 약 5770억원을 투자해 LNG 발전사인 평택에너지서비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차입금이 단번에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재무지표가 악화했다.
E1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70.7%에 불과했다. 이듬해 말에는 564.2%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말 부채비율도 551.5%로 나타났다.
E1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된다. 박소라·김정관·김인현·민경덕 사외이사가 함께 하는 중이다. 1983년생인 박 이사는 여성 사외이사로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정교수로 교육계에 몸 담고 있다. 전문분야는 회계·재무다. 3년 임기가 한 차례 연장돼 내년 초 최종 임기가 만료된다.
김정관 이사는 1959년생으로 연배가 높은 편이다. 지식경제부 제2차관,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을 지낸 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있다.
E1은 김 이사의 전문분야를 에너지 정책으로 기술했다. 2022년 초 최초 선임돼 2027년 초 임기가 끝난다.
김인현·민경덕 사외이사는 2024년 초 함께 이사회에 들어왔다. 김 이사는 1959년생으로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고려대 법대 교수를 지낸 해상법 전문가다. 민 이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 학사·석사 졸업 후 MIT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현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으로 자동차 공학을 전문분야로 한다.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을 지낸 적도 있다.
E1은 별도기준 자산총계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4조2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 외 ESG위원회를 소위원회로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