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계기로 이사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키웠다. 주주추천 사외이사는 1명에서 3명으로 늘어났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권고를 반영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iM금융은 기관 주주로부터 추천을 받는 지방 금융지주와 달리 소액 개인주주 중심으로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모두 금융, IT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 실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다.
◇주주추천 사외이사 1인→3인으로 늘어나 iM금융은 26일 대구 본사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6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주목을 받은 안건은 역시 사외이사 선임이다. 임기가 도래한 사외이사는 조강래, 김효신, 노태식, 정재수 4명이다. 이 가운데 노태식, 정재수 사외이사는 이사회를 떠났다. 조강래, 김효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iM금융이 기존 8인에서 10인으로 이사회 자리를 늘리면서 신규 사외이사도 세명 합류했다. 조준희, 윤기원 두 이사는 주주추천을 통해 이번에 이사회에 입성했다. 재선임된 조강래 이사 역시 주주추천 출신이다. 이번 주총을 거쳐 이사회 내 주주추천 사외이사는 1인에서 3인으로 늘었다.
유의미한 지분율을 가진 기관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 다른 금융사와 달리
iM금융지주는 소액주주에 한정해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자격요건을 갖춘 주주라면 단 1주만 보유하더라도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이번 신임 사외이사는 학계가 아닌 현직에서 활동했던 전문가로 채웠다. 조준희 사외이사는 1980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은행장을 역임한 금융·경영 전문가다. YTN 사장, 송산특수엘리베이터 회장, 무궁회신탁 사외이사 등 자리도 거쳤다.
윤기원 사외이사는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현재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ESG 관련 전문성도 갖추고 있어 이사회의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외부전문기관이 추천한 류재수 사외이사도 잔뼈가 굵은 실무형 사외이사다.
키움증권, BC카드 등 금융사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역임한 바 있다. 특히 BC카드에서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를 겸직하며 금융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내년부터 전자주총 가능…감액배당으로 실수령액 높인다 정관 변경안도 이날 함께 처리됐다. 변경 내용은 크게 세가지다. 개정 상법에 따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했다. 또 주주 일부가 원격지에서 전자적 방법으로 결의에 참여할 수 있는 전자 주주총회 도입 근거도 정관에 신설했다. 내년 정기 주총부터는 전자주총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5 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은 계획과 동일하게 주당 70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성향은 25.3%로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확보했다.
이번 주총에서 iM금융은 감액배당 재원 마련도 결의했다. 2900억원 규모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다. 감액배당 시 배당소득세 원천징수 없이 전액 수령이 가능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에 내년 초 지급될 2026 회계연도 배당금부터 실질 체감 배당액이 높아지는 효과가 난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자본 효율성 중심으로 중장기 이익창출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라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