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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테라 IPO

상장 전 이사회 정비, 사업화 초점 사외이사 전문성 보강

조영제 신약 글로벌 진출 본격화, IP 전략 중요성 부각 시점과 맞물려

김찬혁 기자

2026-04-01 13:47:41

인벤테라가 4월 2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사회 정비를 마무리했다.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부터 예고됐던 사외이사 교체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완료됐다.

사외이사의 전문성 축이 재무·법률에서 특허·기술로 이동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사외이사 공백 메우기를 넘어 글로벌 기술사업화 단계에 맞는 진용으로의 전환이라는 평가다.

인벤테라는 지난달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배지호 변리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같은 날 문승석 사외이사가 사임했다. 이번 교체는 올해 1월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


상법상 사외이사 재직 기간은 6년으로 제한된다. 문 전 사외이사는 2020년 4월 선임 이후 두 차례 연임을 거쳐 약 6년의 재직 기간을 채웠다. 인벤테라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법무법인과 코스닥협회 자문을 통해 사외이사 교체를 결정하고 이를 신고서에 기재했다.

새롭게 선임된 배지호 사외이사는 특허 전문가다. 하나특허법인과 유미특허법인을 거쳐 현재 레이블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에서 화학·화학공학을 전공했으며 신태현 대표이사와는 동문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 IP R&D 사업, 다수의 기업 특허업무 수행을 맡는 등 기술 이해도와 지식재산권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문 전 사외이사가 공인회계사이자 법학박사로 창업 초기 자본 유치와 상장 준비 과정에서 재무·법률 안정화를 담당했다면 배 신임 사외이사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국면에서 IP 전략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번 사외이사 교체는 인벤테라의 조영제 신약 개발이 변곡점을 맞이한 시기와도 맞물린다. 인벤테라는 주력 파이프라인인 관절조영술 특화 조영제 'INV-002'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4년 11월에는 미국 FDA로부터 임상 2b상 IND 승인을 받았다.

림프관조영술 조영제 'INV-001'도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하고 2a상에 진입했으며 올해 2월 미국 FDA 임상 2상 IND 승인을 확보했다. 후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과 파트너십 협상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핵심 조영제 기술의 국내외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키고 확장하는 일이 기업 가치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셈이다.

인벤테라는 이번 사외이사 교체 이후 사내이사 2인(신태현 대표이사·유태숙 사내이사)에 배지호 사외이사 1인을 더한 3인 체제를 유지한다.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고 매출 발생 등 사업 성과에 따라 이사회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인벤테라 관계자는 "배 사외이사는 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국면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며 "슬림하지만 실용적인 이사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