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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내셔널, IPO 앞두고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시니어 사업 총괄 권광수 대표 사임, 계열사 관리 및 호텔·리조트 본업 핵심역량 집중

김혜중 기자

2026-07-01 09:23:25

소노인터내셔널이 기업공개(IPO)를 공식적으로 재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이사 구성을 변경했다. 시니어 부문을 총괄하던 권광수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광수·이병천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상장 심사 요건에 맞춰 지배구조의 명확성을 높이고 본업인 호텔·리조트와 핵심 신사업인 항공업에 경영 역량을 집중하는 등 사업적 우선순위를 재조정한 과정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 권광수 대표가 최근 사임했다. 기존 소노인터내셔널은 이광수·이병천·권광수 3인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 왔지만 권 대표가 사임하면서 이광수·이병천 2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광수 대표는 소노인터내셔널 홀딩스 부문을, 이병천 대표는 호텔앤리조트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권 대표는 지난해 초 박춘희 명예회장이 이사회에서 물러날 당시 신규 선임된 인물이다. 시니어웨이브부문의 대표이사로, 그룹 신사업인 시니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의 인사였다. 이사진에서 사임한 권 대표는 회사를 떠난 것은 아니며, 시니어 사업부를 지속 총괄할 예정이다.

출처=소노인터내셔널 법인 등기부등본

다만 권 대표 선임 1년 3개월만에 이사진이 다시 변동되면서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의 이사회 구성 및 의사결정 시스템이 효율화됐다는 평가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한 상황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인 지난해에도 한 차례 IPO를 추진했지만 당시 트리니티항공(티웨이항공)이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IPO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트리니티항공 유상증자 및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고 그룹 전반의 손익을 개선하는 작업을 밟아 왔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초기 단계인 시니어 사업보다는 본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사업 우선순위가 재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그룹 내 지주사이자 호텔·리조트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한다. 이사회 구성 역시 이 두 축을 담당하는 대표이사 2인 체제로 재편됐다. 지주사의 핵심 역할과 본업 중심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의 이번 대표 체제 정비는 본격적인 IPO 심사를 대비한 지배구조 정비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거래소가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 투명성과 의사결정 시스템의 안정성을 무겁게 들여다보는 만큼 이사회 구조를 단순화해 내부통제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소노인터내셔널이 IPO를 추진하며 이사회 구조를 최적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IPO를 추진하던 당시에는 박 명예회장이 대표이사 및 이사회에서 물러나면서 대표이사 모두를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 속 사외이사가 과반이 되도록 5인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면서 IPO 과정 속 이사진 구성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