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지속가능경영 리뷰

전국구 노리는 iM금융, 고객 확보 핵심은 '디지털'

비대면 가입자 매년 증가세, 2030년까지 '메인뱅크' 목표

노윤주 기자

2026-07-03 09:28:13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중장기 최우선 과제는 전국구 고객 확보다. 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지방 금융그룹이라는 틀을 넘어야 성장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AI와 디지털을 생존 수단으로 규정했다. 조달과 운용 채널을 전국으로 넓히는 무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는 조금씩 쌓이고 있다.

◇월간이용자 500만 목표…디지털 채널로 조달·운용 확장

iM금융그룹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그룹 디지털 전략을 공개했다. 핵심 지향점은 전국 고객 메인화다. 지방은행이던 iM뱅크는 2024년 5월 대구은행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하며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전국 영업망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을 내걸었다.

목표는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했다. iM금융은 2030년까지 그룹 월간활성이용자(MAU) 500만명, 디지털 개인고객 120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은행의 디지털 여수신·펀드 판매 비중은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예수금을 확보해 조달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채널로 대출자산을 운용해 채널 효율성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실행은 두 단계로 나눴다. 2025~2027년은 1기다. 상품·서비스와 고객접점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최적화 단계로 설정했다. 2기인 2028~2030년에는 디지털 투자 플랫폼과 기업고객 대상 뱅킹 서비스(BaaS)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양호하다. 디지털 가입고객은 △iM뱅크 △iM증권 △뉴지스탁 등을 합산했을 때 2023년 407만명에서 2024년 464만명, 2025년 524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MAU는 168만명에서 183만명, 213만명으로 증가했다. 아직 목표치와는 격차가 크지만 매년 두 자릿수 안팎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자체 무장…계열 핀테크사도 전면 배치

iM금융은 전국화 목표를 뒷받침할 기술 역량 확보에도 나섰다. 우선 안전장치부터 마련했다. 2025년 AI 위험관리 체계와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AI 윤리위원회를 설치했다. 윤리원칙 제정은 1차 검토를 마쳤으며 올해 공표 예정이다.

기술은 자체 확보와 계열사 활용을 병행한다. iM뱅크는 은행 업무에 특화한 대화형 AI '아이엠 지피티(iM GPT)' 개발을 완료해 내부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오픈소스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내부 인트라넷에 설치해 정보 유출 위험을 줄였다. 규정과 사무, 코딩 세 가지 기능별로 나눠 업무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그룹 내 핀테크 자회사는 AI 전략의 또 다른 축이다. iM금융은 지분 77.3%를 보유한 뉴지스탁을 통해 AI 기반 퀀트 투자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지스탁은 AI·머신러닝·생성형 AI로 투자 전략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검증하는 플랫폼이다. 자연어로 투자 전략을 짜는 서비스 '포트AI'도 올해 출시했다.

계열사별 AI 서비스도 속속 자리를 잡았다. iM뱅크는 24시간 대화형 상담을 제공하는 AI 챗봇 '앤디(ND)'를 운영한다. iM증권은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AI 시그널포착'과 AI 리서치 서비스를 도입했다. iM캐피탈은 AI 고객센터를, iM라이프는 AI 기반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각각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