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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 2026.09.28
01Editor's NoteFrom the desk

thebell이 만든 기업 이사회 탐사 플랫폼 theBoard에서 한주간 거버넌스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9월 다섯째주 theBoard 레터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의 그레이존 이사회 운영 실태를 살펴봅니다. 여은정 크래프톤·차경진 카카오 독립이사 인터뷰를 통해 독립이사의 판단 기준과 주주가치를 짚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이사회 구성·위원회·전문성 차이도 비교합니다.

02커버 스토리 — 그레이존 이사회 점검Cover Story

회색지대, 중견 상장사 이사회

자산 2조원 미만 상장사에서는 개정 상법에 맞춰 이사회 외형을 손질하면서도 운영 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SNT그룹 상장사 4곳은 독립이사를 늘리는 대신 사내이사 한 명씩을 줄여 독립이사 비율 3분의 1 요건을 맞췄습니다. 이사회는 각사 4명에서 3명으로 축소됐지만 독립이사 수는 1명씩 그대로였습니다.

우진플라임은 사내이사 3명과 독립이사 1명의 이사회를 운영하면서 이사 책임감경 조항과 임원배상책임보험 을 모두 두지 않고 있습니다. 독립이사의 최근 3년 평균 이사회 참여율도 10%대에 머물렀습니다. 법정 요건을 충족하는 것과 별개로 독립이사가 실제 견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운영 구조와 보호장치가 갖춰졌는지가 또 다른 점검 기준으로 떠오릅니다.
The Board's View

theBoard 데이터에 따르면 SNT그룹 상장 4사의 전체 이사 수는 상법 개정 이후 16명에서 12명으로 줄었지만 독립이사는 4명 그대로였습니다. 인원을 늘리지 않고 이사회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독립이사 비율만 25%에서 33.3%로 높인 셈입니다.

우진플라임에서는 현 독립이사가 선임된 2024년 정기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 10차례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독립이사 비율이나 선임 여부만으로는 이사회의 실질적인 견제 기능 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03theBoard 인터뷰Interview
“
여은정 크래프톤 독립이사는 독립성이란 경영진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나 특정 주주의 이해에서 벗어나 회사 장기 가치와 전체 주주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중요한 안건일수록 반대 의견과 우려가 해소되는 과정까지 기록하고, 전문성에 더해 끊임없이 배우고 설득하는 소통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차경진 카카오 독립이사는 카카오모빌리티 ADR 상장에 제동을 건 핵심 이유로 모회사 일반주주의 권리와 이익을 꼽았습니다.

중복상장에 따른 할인과 이해상충, 미국 상장 이후 소송 위험까지 검토한 끝에 카카오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합니다.
04이번 주 theBoard 기사This Week
1
이슈 & 보드
무신사 FI들은 개별 지분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지만 HSG·IMM인베스트먼트·KKR이 기타비상무이사 3석을 확보해 이사회 10석 중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유 RCPS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며 상환권 대신 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택한 만큼, 상장 이후 FI 지분 정리 과정에서 이사회 구성도 다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6.09.23 · 감병근기자
2
이슈 & 보드
SK디앤디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둘러싼 소액주주 반발에 청약률별 자금수지와 자산 유동화 일정 등을 담은 서면답변을 내놨습니다. 다만 최대주주의 부족자금 지원계획과 중장기 상장유지·소수주주 보호방안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앤컴퍼니 측 기타비상무이사들이 합류하고 독립이사 비중이 33.3%로 낮아진 이후 나온 첫 주요 주주 대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2026.09.21 · 조은아기자
3
이슈 & 보드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2024년 독립이사 선임 이후 처음으로 5628만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매입했습니다.

반도체 특별성과급을 둘러싸고 이사회의 관리·감독 역할이 주목받는 가운데, 주주와 경제적 이해관계를 맞추려는 책임경영 행보로 해석됩니다.
2026.09.18 · 이돈섭기자
05피플 & 보드People
최현자
독립이사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첫 여성 독립이사로 출발해 하나은행을 거쳐 하나금융지주까지 약 12년간 이사회 경력을 쌓은 소비자·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입니다. 삼성전기 사업 재편과 하나은행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 결정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역할을 넓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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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석
독립이사
대한제당
대한제당이 서울세관과 관세 분쟁을 진행하던 중 영입한 첫 세정·관세 당국 출신 독립이사입니다. 서울본부세관장을 지낸 뒤 김앤장 고문으로 활동해온 관세·무역 전문가로, 역대 대한제당 독립이사 13명 가운데 관련 경력을 보유한 인물은 정 이사가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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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이번주 시리즈 — 아모레퍼시픽 vs LG생활건강Series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같은 뷰티업종이지만 이사회 구성과 운영 방식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서경배 회장이 의장을 맡은 10인 이사회에 7개 위원회를 두고, 독립이사의 절반을 기업 현장 출신으로 채웠습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독립이사가 의장을 맡은 7인 이사회를 운영하고 4명의 독립이사를 모두 현직 교수로 구성했습니다.

위원회도 아모레퍼시픽은 7개로 LG생활건강의 4개보다 많았지만 경영·리스크관리위원회에는 독립이사가 없었습니다. 여성 이사 비중은 아모레퍼시픽이 40%로 높았고, 평균 연령은 LG생활건강이 55세로 더 낮았습니다.

→ 오너 경영부터 의장·위원회·전문성까지 차이 — 같은 뷰티업종에도 이사회 설계는 제각각

07theBoard 인덱스 스포트라이트Spotlight
70.6%
theBoard 지수
500대 기업 중 theBoard 지수 41위. 정보접근성(4.7)과 구성(4.2)에서 높은 평가. 이사와 이사회 활동,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관련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 정보접근성은 전체 4위. 평가개선 프로세스(3.0)는 개선 여지.
소비재 비교
KT&G83.1%
08thebell 유튜브Video
영상 콘텐츠
비트코인이 9년 만에 가장 뜨거운 8월을 보내며 8만 달러를 넘었지만 하필 같은 시기에 국회에서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국내 거래소들은 매출의 97~99%가 수수료 하나에 걸려 있는데 이미 누적 700조원 규모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 상태에서 과세까지 겹치면 이탈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시장은 랠리로 들썩이지만 정작 국내 거래소는 이 타이밍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더벨 영상 보러가기 →
09theBoard 노트 — OpinionOpinion
더보드 노트

남양유업의 지배구조 개선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10월 기업의 ESG등급을 발표한다. 올해 등급 발표와 관련해 주목받는 기업들 중 하나로 남양유업이 있다. 남양유업은 과거 오너 경영체제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로 인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실적도 침체기에 빠졌다.

그러다 2024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뒤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더보드 노트

제우스의 법률 FREE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그리스 고전 오디세이에는 극에서 상당히 중요한 장치를 하는 제우스의 법률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제우스의 법률은 쉽게 말하면 주변에 있는 또는 집에 찾아온 나그네, 걸인이 사실은 변장한 제우스일지도 모르니 홀대하지 말고 극진히 대접하라는 내용의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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