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총계 13조원이 넘는 KCC가 덩치에 비해 이사회 평가에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IS
동서,
포스코스틸리온 등 동수를 기록한 업체들보다 외형이 컸지만 내부경영에서 문제점들이 보였다. 이사회 구성과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여러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Board가 실시한 '2024 이사회 평가'에서 KCC는 255점 만점에 127점을 기록해 500대 기업 중 233위를 기록했다. KCC와 같은 점수를 받은 기업으로는
코스맥스,
솔루엠,
솔루스첨단소재,
포스코스틸리온,
케어젠, IS
동서 등 KCC보다 자산총액이 적은 기업들이다.
이사회 평가의 평가
대상 기업은 국내에 상장한 500대 기업으로 코스피 상장 400사, 코스닥 상장 100사다. 코스피 상장사인 KCC의 시가총액은 작년 3분기 말 연결 기준 13조5034억원이다.
theBoard가 선정한 이사회 평가 6대 공동 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중 KCC는 경영성과를 제외한 나머지 카테고리에서 5점 만점 중 2~3점대를 기록했다. 경영성과의 경우 5점 만점에 1.4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카테고리는 '참여도'로 5점 만점 중 3.4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후보 풀(pool) 관리 활동 수행 여부 △의무설치
대상 소위원회 회의 개최 횟수 △이사회 구성원들의 이사회 참석률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외이사 교육 실시 항목에서는 5점 만점 중 2점을 받는 등 낮은 평가를 받은 요소도 있었다.
'견제기능' 카테고리는 5점 만점 중 3.2점을 받았다. △부적격 임원의 선임 방지를 위한 정책 마련 여부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사외이사만의 회의 개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에서 5점 만점 중 1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 에서도 5점 만점 중 2.7점을 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 수 △BSM(Board Skills Matrix) 마련 △국적·성별·연령·경력을 지닌 이사들이 골고루 이사회에 분포돼 있는지 여부 등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가장 저조했던 경영성과 카테고리에서는 △배당수익률을 제외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에서 KRX 300 평균(금융사 및 상·하위 10% 제외)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KRX 300 평균치보다 기업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1점을 부여한다.
KCC는 평가 시점인 2023년도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2884억원, 3126억원으로 2022년 대비 매출은 약 7.2%, 영업이익은 33.2% 감소했다. 모멘티브 인수 여파로 인한 이자비용 여파에 순이익도 925억원만을 기록하는 등 ROE 창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같은 KCC그룹으로 묶이는
KCC글라스의 경우 255점 만점에 130점을 받아 공동 2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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