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에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경영권을 넘기고 주요 주주로 남아있는 송무석
SK오션플랜트 경영자문과 송정석 삼강금속 대표이사 형제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냈다. 이사회 진입은 실패했지만 2대, 3대주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26일
SK오션플랜트 정기 주총에서 주주제안 안건 하나를 제외하고 이사회가 올린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SK에코플랜트 전 W프로젝트 총괄)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SK 재문부문장과 SK에코플랜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채준식 SK에코플랜트 기획·재무센터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밖에 최은주 삼성금거래소 대표이사는 사외이사로, 김성철 F&U신용정보 전 사장은 감사로 재선임했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지난달 정기 주총 뒤
SK오션플랜트 이사회는 총 4명인 체제를 유지했다. 기타비상무이사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김정훈 SK에코플랜트 Eco Solution BU 대표까지 포함하면 모두 최대주주(지분 37.6%)인 SK에코플랜트가 추천한 이사진이다.
부결된 주주제안은 문석록 유피케미칼 감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다.
SK오션플랜트 2대주주(10.32%)인 송 경영자문과 3대주주(9.92%)인 송 대표가 주주제안한 안건이다. 문 감사는 과거 송 경영자문, 송 대표가 삼강엠앤티 경영권을 매각하기 전 사외이사로 발탁한 인물이다.
문 감사는 2021년 3월 삼강엠앤티 정기 주총 때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당시 송 경영자문과 송 대표는 각각 삼감엠앤티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였다. 두 사람은 삼성증권 상무,
대한전선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
한화투자증권 IB사업부 고문 등을 지낸 문 감사가 경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해 삼강엠앤티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를 1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송 경영자문과 송 대표는 2022년 해상풍력 플랜트 제조사 삼강엠앤티 경영권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했다. 1955년생인 송 경영자문과 1948년생인 송 대표는 형제다. SK에코플랜트는 두 형제가 보유한 구주를 일부만 샀다.
SK에코플랜트는 구주 매수(500억원)와 함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신주를 인수(2926억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1169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도 인수했다. CB는 2023년 9월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다. 송 경영자문과 송 대표는 국민연금(6.98%)과
SK오션플랜트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았다.
지난해 3월 주총 전까지
SK오션플랜트 이사회에는 송 경영자문과 송 대표가 선임한 이사진과 SK에코플랜트가 선임한 이사진이 함께 활동했다. 문 감사가 그해 사외이사 임기 3년을 끝으로 퇴임하고, 삼강엠앤티 임원 출신인 송상호 사업지원총괄이 사내이사에서 중도 사임해 이사회 규모가 줄면서 SK에코플랜트에서 선임한 이사진만 남게 됐다.
최은주 대표는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8월
SK오션플랜트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이사회를 구성할 때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다. 당시 삼강엠앤티 경영지원부문장이었던 송상호 부사장은 이사회 추천으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송 부사장은 지난해 정기 주총 뒤 미등기 임원인 조선소장으로 일하다 자문으로 역할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