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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링크솔루션

링크솔루션, 기술 전문가 사외이사로…미등기임원도 영입

[IPO기업] 오픈워터인베 최대주주 김성근 대신 이낙규 서울과기대 전 생기원장으로 교체

안정문 기자

2025-07-04 10:49:44

편집자주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기업들에게 이사회는 단순한 의사결정기구를 넘어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축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상장 직전까지 이사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거나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업들은 이사회 구성, 특히 사외이사 진용을 강화하는 ‘몸만들기’에 나선다. 더벨은 IPO 전후 기업들의 이사회 구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짚어봤다.
상장 1달이 다 되가는 3D 프린팅 제조기업 링크솔루션은 2023년부터 이사회 및 경영진의 외연을 넓혔다. 우선 주요 투자자 측이 가지고 있던 사외이사직을 기술 전문가에게 맡겼다. 기술 전문가, 군 경력자 등 다양한 배경의 인물을 임원으로 영입하며 기술 경쟁력과 네트워크 등을 모두를 챙겼다.

◇최대주주 측 사외이사, 기술 전문가로 교체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6월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링크솔루션은 지난해 주요 주주측이 맡고 있던 사외이사 자리를 재정비했다. 상장에 앞서 작년 3월 이사회를 재편하며 기술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주인공은 이낙규 사외이사다.

이 이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겸임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 이사는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상공학 석사, 정밀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생기원에는 2001년 입사해 융합생산기술연구소장, 마이크로팩토리사업단장, 3D프린팅제조혁신센터장 등을 거쳐 원장에 올랐다.

생산기술연구원은 국내 제조업 현장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연구기관이다. 이 이사가 가진 네트워크와 기술적 식견은 링크솔루션의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그의 영입은 링크솔루션이 기술기반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대외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링크솔루션은 여느 기업과 같이 IPO가 본격화되기 전에는 주요 주주 측 인사들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었지만 지난해 이를 손질했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성근씨는 2023년부터 2024년 3월까지 1년 정도 자리를 지켰다. 김씨 이전까지 링크솔루션에 사외이사는 없었다.

그는 링크솔루션의 주요 투자자인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100% 보유한 오픈워터스의 최대주주다. 6월17일 기준 오픈워터인베 측이 보유한 링크솔루션 주식 지분율은 13.49%에 달한다.


◇군, 대기업 경력 임원도 여럿 영입

기술 기업일수록 단순히 기술력뿐 아니라 이를 시장에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산업 이해도 역시 중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링크솔루션 역시 2023년부터 외부에서 전문가를 임원으로 적극 영입했다. 우선 권대환 기술영업이사는 1994년부터 2018년까지 공군 사령부 지휘관 및 참모, 2019년~2022년 국방부 장비관리과 담당관으로서 경력을 쌓았다.

국방부에서는 3D 프린팅 담당자로 근무했다. 그가 방위산업 분야에서 쌓은 경험은 국방, 안보 분야로 링크솔루션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출신 인물은 그 뿐만이 아니다. 해군에서 재정을 담당하고 해양수산연구원에서도 경영본부장을 지냈던 주재로 경영관리총괄 본부장은 2024년 영입됐다.

2023년 합류한 최윤선 생산기술이사는 현대자동차에서 1987년부터 2023년까지 근무했다. 디자인센터 3D프린팅 총괄그룹장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해 영입된 조한창 재경본부총괄 본부장은 IPO 업무 전반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과거 다수의 기업공개(IPO)를 경험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후 기업들은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며 “링크솔루션이 기술과 산업 경력을 겸비한 이사진과 임원진으로 무장한 것은 전략적 선택으로 보이며 대외 신뢰도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