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정상화가 시급한
대원제약 자회사 에스디생명공학이 이사회 전열을 바꾼다. 경영진 견제 및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사외이사 2인을 추가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도 신설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23년 말
대원제약으로 인수된 이후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의 기로에 섰다. 감사위를 필두로 재무 및 회계 투명성을 높이면서 화장품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
◇다음달 27일 임시주총 개최, 사외이사 2인 추가 예고 에스디생명공학은 다음달 27일 임시주주총회 개최한다. 정관 일부를 개정하고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는 차원이다.
특히 이번 임시주총의 핵심은 이사회 재편이라는 데 눈길이 간다. 기존 1인에 불과했던 사외이사를 3인으로 늘린다. 현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 강화 차원이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임기 3년 재선임이 결정된 한태수 사외이사 외 이장희 사외이사와 전창하 사외이사가 새롭게 선임된다. 이 후보자는 법무법인 송담 대표인 법률 전문가다. 전 후보자는 대주회계법인 출신 회계전문가다.
사외이사를 확대하면서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도 새롭게 신설한다. 규정상 감사위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돼야 한다. 최소 2인은 사외이사가 맡아야 하고 1인 이상은 회계 전문가로 구성해야 한다. 이에 에스디생명공학은 사외이사 중심으로 감사위를 가동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 김연섭 비상근 감사 1인에게 사내 감사를 맡기고 있다. 해당 기능을 이사회가 담당하면서 재무 및 회계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사회 경영진의 견제 및 감사 기능 강화는 상장폐지 기로에 서있는 상황에서의 경영정상화 과정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화장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2023년
대원제약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편입되기 직전인 2022년 재무제표 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심의됐고 현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개선기간 부여 여부 결정 등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상장폐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상폐를 모면키 위해 이사회 보강으로 경영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누적된 적자 해소 우선, 화장품 등 매출 확대 전략 지속 에스디생명공학은 재무 투명성 제고와 함께 실적 개선 노력도 이어간다. 방만 경영 감시 등을 통해 경영 체질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매출 확대가 동반돼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을 입증할 수 있다.
연간 매출은 대략 300억원을 웃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생 기간 동안 자본잠식이 진행됐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48.09%다. 코스닥상장 규정에 따르면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하며 관리 종목이 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작년 하이퍼액티브 더마 코스메틱 블내드 'Snp'를 신제품으로 내놓았고 올해 누적 판매 1만개를 넘어섰다.
화장품 사업과 함께 기존에 영위하던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지속한다. 모회사인
대원제약도 자체적으로 대원헬스랩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투트랙 전략을 쓴다.
에스디생명공학 관계자는 "감사위원회 설치 등으로 경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