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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한신공영

지배구조 정비 '잰걸음'…ESG위원회 '신설'

별도 기준 자산 2조 웃돌아…임시주총 열어 이강모 신임 상근감사 선임

김서영 기자

2025-08-21 15:44:40

별도 기준 자산총계 2조원을 넘은 한신공영이 지배구조 정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이사회 내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 구성을 마쳤다. ESG위원회 위원장에는 전재식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앞으로 감사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과반 구성 등 독립성 강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신공영은 조선정 상근감사의 후임으로 이강모 호서대 벤처경영학 박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초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까지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 상근감사 1인 등 6인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사추위에 이어 ESG위원회 신설…다음 스텝은

한신공영은 지난 4월 이사회를 개최해 'ESG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즉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과 위원, 간사 등 구성을 마쳤다는 의미다. 한신공영이 이사회 내 위원회를 설치한 건 올해 2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이후 두 번째다.

한신공영은 ESG위원회 설치 목적과 권한사항에 대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법과 윤리를 지키는 비재무적 요소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영전략과 활동을 이어가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SG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에는 전재식 한신공영 대표가 선임됐다. 박문일·박종오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활동한다. 사외이사 2인 모두 ESG위원회에 참여하는 셈이다. 미등기임원인 김정훈 경영기획실장(전무)이 간사를 맡았다.

한신공영이 이사회 정비에 나선 건 별도 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자산이 2조원을 넘는 상장사에는 여러 의무가 부과된다.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고, 사외이사가 과반을 충족해야 한다. 또 사추위와 감사위원회(감사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말 별도 기준 한신공영의 자산총계는 2조7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말 자산총계가 1조975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4.9% 증가했다. 물론 자산총계가 2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9월, 지난해 9월 등 두 번에 걸쳐 자산총계가 2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한신공영은 이미 사추위를 설치해두고 있다. 올해 2월 5일 사추위를 설치했고, 같은 달 12일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사추위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2인 등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전 대표이며 사내이사인 최문규 부회장과 김경수 안전보건경영실장(전무)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박문일·박종오 사외이사도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로써 이사회 정비를 위한 다음 스텝은 의무 사항인 '감사위원회' 설치가 될 전망이다.

(출처: 한신공영)

◇신임 감사에 이강모 호서대 박사…이사회 정비 '해 넘기나'

한신공영은 다음달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감사를 선임한다. 신임 감사 선임에 대한 공시를 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2일 이미 한 차례 '감사 선임의 건'으로 임시 주총 소집결의를 공시했다. 다만 감사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아 공란으로 공시됐다.

한신공영은 지난 20일 임시 주총 소집결의에 대한 정정공시와 소집공고를 공시했다. 감사 후보자가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신임 감사 후보자는 이강모 호서대 벤처경영학 박사다. 1955년생인 이 박사는 SK증권에서 수석경영위원과 상근감사위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임기는 3년이고 이사회에서 후보로 추천했다.

이 박사 감사 선임 안건 이외에 다른 안건은 없다. 한신공영은 올 상반기 별도 기준 자산총계 2조원을 넘겨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현재 사내이사는 3인, 사외이사는 2인으로 전체에서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불과하다. 또 이사회 멤버를 단일 성(性)으로만 구성해선 안 되기 때문에 여성 이사 선임도 필요한 상황이다.

올 연말까지 자산총계 규모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사회 의무사항은 연말 기준 자산총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임시 주총 안건에 사내이사나 사외이사 선임안이 올라오지 않은 걸로 미루어 자산 증대에 따른 이사회 정비 작업은 해를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연말 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을 넘게 되면 의무사항이 늘어나게 된다"며 "올해 입주 완료되거나 잔금 납입으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면 재고자산이 줄게 돼 연말 기준 자산총계가 2조원이 안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