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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CJ, 정보 접근성 호평 불구 평가개선 발목

[총평]225점 만점에 156점 획득, 전년비 5점 상승

안윤해 기자

2025-09-01 14:26:32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CJ가 올해 기업지배구조 이사회 평가에서 전년 대비 총점을 끌어올렸다. 일부 항목에서 개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과제가 남은 지표들도 드러났다. 이번 평가에서 CJ는 정보접근성, 견제기능, 경영성과 항목 점수가 상승하며 전체 점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평가개선프로세스와 구성, 참여도 등은 하락했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에 기재된 이사회 현황 관련 자료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CJ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CJ는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255점 만점에 156점을 취득했다. 지난해 151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5점이 플러스됐다. 정보접근성과 견제기능, 경영성과가 점수 상승을 주도했다. 정보접근성과 견제기능은 평점을 지난해 대비 각각 0.5점, 0.1점씩 끌어올렸다.


정보접근성 점수의 경우 이사회에 대한 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점수가 추가됐다. 정보 공개와 관련 지난해엔 이사회에 관한 내용을 간략하게만 기재하면서 일부 미흡한 점들이 있었으나 올해엔 DART와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내용들이 추가되면서 개선된 점수를 받았다. 평점도 4.7점으로 6개 항목중 유일한 4점대를 기록했다.

경영성과 점수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1개 항목 중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영업이익성장률 등 4개 부문에서 5점을 획득하면서 지난해보다 개선폭이 컸다. 지난해는 배당수익률을 제외하고 모두 1점을 받으면서 평점 1.4점에 그친 바 있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악화되고,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종전 1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밖에 주가순자산비율(PBR), 매출성장률, 총자산이익률(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TDA, 이자보상배율 등 항목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 견제기능 점수는 소폭 증가했다. 견제기능의 경우 1개 항목에서 점수가 올랐다. 총주주수익률(TSR) 또는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지급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3점을 받았다.

구성 점수의 경우 세부적으로 두 가지 항목에서 개선 포인트가 있었다. '이사회가 다수의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년과 달리 4점을 받았다. BSM의 경우는 지난해와 똑같은 1점을 받았고, 이밖에 항목들도 비슷한 점수를 유지했다.

참여도의 경우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이 정기적으로 수행되는 횟수가 적어지면서 점수가 하락했다. 연간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5점에서 올해 1점으로 하락했다. 이사회 개최 횟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4점에서 3점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사외이사들에 대한 정기적 교육과 감사위를 위한 지원조직과 별도 교육과정 항목 역시 지난해보다 미흡함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하락폭을 키웠다.

총점을 대폭 낮췄던 항목은 평가개선프로세스였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점수는 15점(평점 2.1점)으로 전년과 동일하며 정체를 보였다. 해당 항목은 지난해에도 가장 낮은 평점(2.1점)을 받았던 부분이다. 올해 역시 이사회 활동에 대한 외부 평가나 사외이사 개별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평가 결과를 경영성과나 이사 재선임에 반영하는 체계도 부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