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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코아스

1년 준비한 바이오 피보팅, 약학·수의학 전문성 확보

작년 9월 선제 재편, 인수 후보 기업 평가 중요 역할

이기욱 기자

2025-08-27 08:16:01

코아스의 노벨티노빌리티 인수는 약 1년에 걸쳐 준비된 사업이다. 작년 7월 코아스를 인수한 백운조합 측은 곧장 정관 상 사업목적 변경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이사회 전열도 바이오 전문가들로 재편했다.

약학과 수의학, 생명공학 등 바이오 산업과 밀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감사 등으로 선임했다.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30여개 후보 기업들의 기술력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등 이사회는 이번 인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사내이사 3인·사외이사 2인 체제, 5명 모두 1년 이내 선임

코아스는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5명으로 이뤄져 있다.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민경중 대표와 노병구 대표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오순민 사내이사도 이사회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정상전, 이원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결에 참여한다.

이들 5명은 모두 최근 1년 이내에 선임된 이들이다. 백운조합과 미네르바조합, 다알리아조합 등이 작년 7월 코아스를 인수한 이후 이사회 구성원이 모두 교체됐다. 민 대표와 정 사외이사, 이 사외이사는 9월 새롭게 선임됐고 오 사내이사도 같은 11월 합류했다. 노 대표가 올해 3월 이들 중 가장 늦게 선임됐다.

작년 9월 당시만해도 코아스는 가구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었지만 신규 이사회는 바이오 사업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다. 약학과 수의학 등 바이오 사업 관련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을 선임했다.


정 사외이사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직을 수행 중인 인물이다. 성균관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그는 포스텍에서 화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대한화학회 생명화학분과 회장과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 화학생물학분과 회장 등을 지냈다.

오 사내이사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 인사다. 약 30년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근무한 관료 출신인사다. 농림축산식품부 초대 방역정책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바이러스 유전자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 그밖에 민 대표도 과거 명지병원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 겸직 교수 감사 선임, 법률 전문가도 합류

작년 9월 사내·사외이사들과 함께 선임된 임병연 감사도 생명화학공학 전문가다. 임 감사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 석사와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롯데캐미칼 대표이사 부사장 출신으로 현재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겸직 교수로 있다.

코아스는 이러한 이사회 내 바이오 전문가들을 통해 지난 1년간 30여개의 인수 후보 기업들의 기술력을 면밀하게 검증했다.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물질 전문가인 정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크로스 체크 작업을 반복했고 그 결과 노벨티노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

민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현직 성균관대학교 약대 학장인 정상전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수의학, 생명화학공학 등 전문가들로 이사진을 미리 구성했다"며 "이사회 구성원만 살펴봐도 바이오 산업 진출을 얼마나 진심으로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분야 외 법률 전문가도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리스크 관리 역량도 강화했다. 이원곤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검사와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차장검사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평산의 대표 변호사로 있다.

민 대표는 "전체 이사진 구성을 보면 바이오 전문성뿐만 아니라 경영·법률 전문 인력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