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홀딩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사회 평가에서 경영성과 부문 강점을 인정받았다.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돼 만점을 기록했고 배당과 재무안정성 지표는 이미 최고 수준을 유지해온 만큼 실적 반등 효과가 더해져 전체 점수가 높아졌다.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준은 올해 5월 공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토대로 이사회 활동을 분석했다.
풍산홀딩스는 6개 부문 가운데 경영성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각각 2점, 1점에 머물렀던 두 지표가 올해는 모두 5점을 기록했다. 성장성 만점으로 전체 경영성과 총점은 44점에서 51점으로 올랐다.
주주환원과 재무안정성 항목은 이미 만점을 확보해왔다.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ROE, ROA,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8개 항목이 모두 5점을 유지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만 1점에 머물렀으나 나머지 지표들은 흔들림 없는 평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풍산홀딩스는 안정성·수익성 지표를 유지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익성을 개선해 종합 점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작년 말 기준 PBR 0.33배를 기록한 점은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풍산홀딩스는 풍산그룹 지주사로 1988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오랜 업력과 안정적 사업 구조에도 불구하고 지주사로서의 밸류에이션이 낮게 형성돼왔다. 다만 새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따라 향후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PBR은 0.5배 수준으로 일정 부분 개선세를 보였다.
한편
풍산홀딩스의 경영성과 점수 개선은 방산·비철소재 부문 호황과 맞물린 결과다. 이사회는 이를 근거로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재무구조 안정성을 공고히 하는 전략을 이어갔다.
실제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은 재작년 각각 4.92%, -15.37%에 그쳤지만 지난해에 말 기준으로는 10.5%, 54.4%로 급반등했다. 지표 개선이 이사회 평가에 직결된 셈이다.
풍산홀딩스는 지주사이면서도 일부 제조 기능을 직접 영위한다. 지난해 제조사업 부문에서는 전기 대비 22.1% 증가한 384억원, 제조사업 부문에서는 전기 대비 14.0% 늘어난 11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관건은 올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과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비철금속 수입품에 50% 관세가 부과되면서 현지 가격과 수요에 대한 정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주주환원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풍산홀딩스의 배당수익률과 주가수익률은 각각 5.42%, 4.4%로 KRX300 소속 비금융기업 평균치를 웃돌았다. TSR도 10.1%로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