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분할 후 신설법인으로 재상장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경영성과 부문에 평가가 가능한 항목들이 생겨난 덕분이다. 구성 부문의 점수 폭도 개선되면서 총점을 끌어올렸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OCI의 이사회 운영 및 활동을 분석한 결과 255점 만점에 183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OCI의 전년 총점은 165점이었다. 1년 만에 18점 상승했다. 참여도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고루 점수가 개선된 영향이 있었다. 특히 구성 부문과 경영성과 부문의 점수 개선 폭이 상당했다.
구성 부문은 2024년 이사회 평가 당시 32점을 받은 항목이다. 평균 점수는 3.6점이었다. 그러나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이사회 지원조직이 별도로 운영되면서 임원급 수장이 3명 이상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점수가 상향됐다. OCI 내 사외이사 직무수행 지원조직은 경영기획부, HR/GA부 등 2곳인 것으로 공시돼 있다.
경영성과 부문의 점수 개선 폭도 컸다. 2024년 이사회 당시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등 4가지 항목에서 점수를 받지 못하면서 19점에 그쳤다. 하지만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는 해당 항목에 각각 1점, 1점, 5점, 5점을 받으며 총점을 끌어올렸다.
OCI는 2023년 중순 베이직케미칼과 카본케미칼 등 회사의 주력 사업인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현 OCI)을 설립했다. 존속법인은
OCI홀딩스로 분리됐다. 기존 주주는
OCI홀딩스와 OCI의 주식을 각각 69%, 31% 비율로 분할받았다. 존속법인인
OCI홀딩스가 변경상장, 신설법인인
OCI가 재상장됐다.
2024년 평가는 2023년 한 해 동안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까닭에 주가가 산정식에 포함되는 주가수익률 등은 산정이 불가능했다. 신설법인으로 분리된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 지표도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이후 2024년
OCI는 연결기준 110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정확한 전년대비 실적을 가늠하기는 어려우나 조정 실적 등을 감안했을시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참여도 부문의 점수는 3점 하락했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 33점을 받았지만 1년 만에 30점으로 점수가 깎였다. 이사회 구성원들에게 이사회 의안과 관련 자료 공유를 2일 전에 하거나 사외이사에 대해 교육 횟수가 전년대비 줄어든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