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이사회가 6대 평가 지표 중 5개 분야에서 점수가 개선됐으나 경영성과 부진으로 총점이 1년 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해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자회사와 도시개발사업 자회사의 실적 부진에 주가 하락, 재무체력 소진 등이 겹쳐 관련 항목들이 모두 최저점을 받았다.
◇6대 지표 중 5대 지표 개선...'경영성과'만 유일 하락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OCI홀딩스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OCI홀딩스 이사회는 총점 255점 만점에 183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6점 하락했다. 구성과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평점이 올랐으나 경영성과 지표에서 크게 점수가 하락해 총점을 끌어내렸다. 이에 작년에는 6대 지표의 각 평점이 4점 안팎을 기록해 평가지표 차트가 준수한 육각형을 그렸으나 올해는 경영성과 부진으로 한쪽이 찌그러진 형태를 보였다.
평점이 가장 많이 오른 지표는 정보접근성(3.9점→4.4점)이었다. 이사회 검토 안건 및 보고 내용 등이 2024년 평가 대비 상세하게 기재해 관련 항목이 5점 만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기재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구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지표에서 점수가 크게 올랐다. 구성의 경우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처음으로 '이사회 역량 구성표(Board Skills Matrix, BSM)'를 만들어 공시하기 시작해 해당 문항 점수가 최저점인 1점에서 5점으로 올랐다. BSM은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등 이사회 구성원이 갖춘 자질, 능력, 전문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표를 말한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부문에선 올해 공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부터 사외이사 평가 점수를 공개하기 시작해 관련 문항이 고득점을 받았다.
OCI홀딩스는 작년 말 사외이사 전원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고 5점 만점에 4.8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및 소속 위원회에 성실하게 참여했는지, 회사의 경영이념과 비전, 사업전략 등을 이해하고 회사의 목표달성과 주주이익 증진에 기여했는지 등이 주요 평가 내용이었다. 평가 결과는 홈페이지에도 공개됐다.
견제기능 점수는 작년과 같은 평점 4점이었고 견제기능 평점은 0.1점 오른 3.7점이었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의 보수가 과도하게 책정되지 않았는지 살펴보는 문항에서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임원 보수비율이 30% 미만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점수가 소폭 상승했다.
◇실적 저하에 주가·재무체력 부진 경영성과 지표의 평점은 2.1점으로 전년 평가 점수(3.9점) 대비 1.8점 떨어졌다. 전체 지표 중 유일하게 후퇴했다. 실적과 주가, 재무건전성 평가 점수가 대부분 후퇴했다.
OCI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조577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1015억원) 80.9% 줄었다. 핵심 계열사인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자회사 OCI테라서스의 판매량 감소,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작년 이사회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던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이 올해 평가에선 최저점을 받았다. 작년 말 기준
OCI홀딩스 ROE와 ROA는 각각 2.63%, 1.62%였다. 같은 기간 KRX300의 평균치는 각각 7.51%, 4.22%였다.
투자 항목인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또한 지난해 모두 5점을 받았지만 올해 평가에선 최저점인 1점에 머물렀다. TSR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KRX300 평균이 -1.68%였으나
OCI홀딩스는 -39.7%를 기록했다. 작년 초 9만~10만원대 머물던 주가가 같은해 말 5만~6만원선으로 떨어진 영향이다.
OCI홀딩스의 재무건전성 점수 또한 작년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는 다소 저하하면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 말 기준
OCI홀딩스의 순차입금/EBITDA는 2.1배, 이자보상배율은 2.6배였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EBITDA는 -0.2배, 이자보상배율은 37.8배였다. 작년 말 KPX300 기업의 평균 순차입금/EBITDA는 1.01배, 이자보상배율 평균은 11.16배였다.
OCI홀딩스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67.38%로, KRX300 평균치(89.86%)를 밑돌아 작년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