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1953년 설립된 종합상사 ‘선경직물’이 전신이지만 현재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 화학소재 무역, 가전렌탈, 호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부진한 경영성과를 나타내면서 이사회 평가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SK네트웍스는 경영성과 외에도 견제기능에서도 낮은 성적표를 받아 이사회 육각형 평가모형이 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아쉬움 남긴 이사회 경영성과·견제기능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로
SK네트웍스의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한 결과 255점 만점 대비 171점으로 산출됐다. 전년(183점) 대비 12점 하락했다.
SK네트웍스 이사회는 경영성과 지표와 견제기능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5점 만점 대비 경영성과는 1.7점, 견제기능은 3.0점을 나타냈다. 이들 두 지표를 제외한 나머지 지표에선 4점 안팎의 비교적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과 대비된다. 이는
SK네트웍스의 이사회 육각형 평가모형이 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타난 이유이기도 했다.
경영성과 지표는 △주주가치 제고 △경영실적 △재무건전성 등 세 가지 요소에서 총 11개 항목을 평가했다.
SK네트웍스가 시장 평균치(KRX300 비금융업종)를 웃돈 것은 배당수익률(7.23%), 영업이익성장률(41.4%) 뿐이었다. 나머지 주가순자산비율(0.39배)을 필두로 매출성장률(2.7%), 자기자본이익률(2.2%), 부채비율(151%) 등 9개 항목은 모두 시장 평균치에 미치지 못했다.
견제기능 측면에서는 이사회와 별도로 사외이사들만 참여하는 회의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 승계정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감점 요인이었다. 기업가치 혹은 주주권익 등을 침해하는 부적격 임원의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명시돼 있지 않았다. 감사위원회가 전문적 식견을 보유한 위원을 포함해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된 점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적극적 참여 돋보인 이사회…만점 가까운 성적표 SK네트웍스는 이사회 참여도 지표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4.9점을 받으면서 강점을 나타냈다. 총 8개 문항 가운데 7개 문항에서 만점을 받았다. 일부 감점이 있었던 문항은 ‘이사회 개최 전 안건 통지 기간’으로 평균 5~6일로 나타나 만점인 7일 이상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나머지 이사회의 개최 횟수, 사외이사 후보 풀 관리, 이사회 구성원의 참석률 등에선 모두 만점이었다.
정보접근성 지표도 5점 만점 대비 4.2점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이사회 활동 내역과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주주환원정책을 중장기 단위로 공시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사회 안건 등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지 않다는 점과 사외이사 추천 주체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점 등에서 일부 감점이 있었다.
이사회 구성 점수는 평균 3.8점이었다. 이사회 총원이 7명으로 만점(11명 이상) 대비 적었고, 사외이사 비중도 57%로 만점(70% 이상)에 못 미쳐 감점이 반영됐다. 이사회 내에서 상법상 의무설치 외의 소위원회 수가 적다는 점도 감점 요인이었다. 반면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이 사외이사인 점과 이사회사무국을 통해 이사회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점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사회의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3.9점이 부여됐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수행하고 있고, 평가 결과를 이사의 재선임에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사회 활동에 관한 외부평가 없이 내부평가만 수행해 감점이 있었다. 이사회 평가 결과를 주주들이 파악하기 용이하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