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024년 경영 성과부진에 따라 이사회 평가 점수도 후퇴했다. 경영성과 평가 항목에서 대부분 최하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점수가 낮아졌다.
삼성SDI는 올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투자금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는 경영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경영성과 외에도 참여도, 견제기능 등 3개 부문에서 전년 대비 평균 점수가 떨어졌고 구성, 평가개선프로세스와 정보접근성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영성과서만 1년새 16점 하락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눠 각 지표는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각 항목 문항당 만점은 5점이었다. 기업 지배구조보고서와 사업보고서 등을 평가 기초 자료로 활용했다.
삼성SDI의 경우 255점 만점에 163점을 취득했다. 1년 전 184점에서 21점 하락했다.
삼성SDI의 총점을 대폭 낮췄던 항목은 경영성과였다. 경영성과는 총 55점 만점에 12점을 획득하면서 전년(28점) 대비 16점이 떨어졌다. 크게 투자, 경영성과, 재무건전성 등을 세분화해서 평가하는데
삼성SDI는 지난해 대부분의 지표가 상장사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도는 평균 4.4점에서 3.9점으로 낮아지면서 점수 하락을 가져왔다. 참여도 항목의 경우 이사회 개최 횟수나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 활동 여부, 감사위원회 회의, 기타 위원회 회의 횟수, 이사회 구성원들의 회의 참석률 등을 평가 지표로 삼는다.
삼성SDI는 지난해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구성했으나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으면서 감점이 발생했다.
견제기능은 4.1점에서 4.0점으로 떨어졌다. 총 45점 만점에 36점을 받았다. 만점을 받은 항목도 5개나 됐으나 경영진이 참여하지 않는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연간 세 차례 열리는 데 그치면서 최하위점을 받았다. 전년 대비해서는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비율이 30% 미만에서 30% 이상으로 커지면서 점수 변동이 있었다.
◇정보접근성은 우수…구성·평가개선 프로세스 등 변화없어 삼성SDI가 6개 평가지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취득한 건 정보접근성 항목이었다. 정보접근성 항목 문항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4.2점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년도와 점수 변동은 없었다. 전년도에는 참여도 평균 점수가 4.5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에는 정보접근성이 가장 높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구성의 경우 평균 3.8점을 기록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고 이사회 역량 평가표(BSM)를 만들어 전문성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사회 지원 조직도 별도로 운영되면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사회 다양성이 성별 다양성에 그치면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지는 못했다.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평균 3.6점이었다. 한국ESG기준원 종합등급 A+를 기록, 만점을 받았다. 사외이사 개별평가 진행, 해당 평가를 재선임에 반영하면서 각 항목에서도 고득점을 받았다. 이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물의가 없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다만 이사회 평가 결과 등이 외부에 공개되거나 개선안 마련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감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