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이 첫 theBoard 이사회 평가에서 준수한 평가 점수를 받았다. 압도적인 경영성과가 높은 점수를 견인했다. 이사회의 견제기능 역시 비교적 충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나머지 4개의 분야에서는 1~2점대의 평점을 받았다. 상장 첫 해이기 때문에 이사회의 구성 등이 아직 고도화되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평가개선프로세스 분야에서 1점대의 평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외부 ESG 평가 등이 이뤄지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걸맞은 이사회 선제적 구성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중순 기업 스스로 발표한 지배구조보고서와 작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평가 기준이다.
달바글로벌은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회사로 올해 첫 평가를 받았는데 총점 255점 만점에 126점을 획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높은 수준의 점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이제 막 상장을 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준수한 수준이다.
theBoard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부문에 걸쳐 기업 이사회를 평가한다.
달바글로벌의 부문별 평균 점수는 구성 2.4점, 참여도 2.4점, 견제기능 3.0점, 정보접근성 2.0점, 평가개선프로세스 1.6점, 경영성과 5.0점을 각각 획득했다.
달바글로벌의 이사회 평가 점수를 이끈 것은 단연 경영성과다. 5점 만점을 획득했다. 엄청난 성장률을 바탕으로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입성한 회사인 만큼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에서 시장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부채비율이나 순차입금/EBITDA 등 건전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상장했기 때문에 전년대비 주가 등이 기준이되는 주가수익률 등의 지표는 평가
대상이 아니었다. 다만 현재 주가가 공모가격(6만6300원)을 훌쩍 뛰어넘는 16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경영성과에 비해 이사회의 다른 항목의 점수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견제기능 분야의 평점은 3.0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주가치 제고 성과에 연동해 보수를 지급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주요 주주였던
달바글로벌은 상장 이전부터 반성연 대표에게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왔다.
달바글로벌은 상장을 추진하던 지난 3월 선제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님에도 선제적으로 3인 이상의 독립적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꾸리고 전문성을 가진 감사위원을 영입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상장사로서 이사회를 가동한 게 올해부터이기 때문에 지난해 사외이사 활동 등이 기준이 되는 평가항목에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구성 분야와 참여도 분야는 2.4점의 평점을 받았다. 감사위원회 외에도 보상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등을 선제적으로 설치하는 등
선진적 이사회 구성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다만 이사회의 규모가 5인에 그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성연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단 점도 감점 요인이었다.
◇지배구조보고서, ESG평가에 따라 점수 상향 기대 참여도 항목에선 이사회 전반적인 출석률은 뛰어났지만 사외이사 후보 관리 등에 있어 미흡한 점들이 노출됐다. 감사위원회를 위한 별도의 지원조직과 교육 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접근성과 평가개선프로세스 분야의 평점이 가장 부진 했는데, 이는 상장한 지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먼저 정보접근성 분야에선 의무 공시항목들에 대해선 충실하게 공시했지만 아직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이 감점 요인이었다.
내년부터 모든 유가증권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지배구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이 항목에서 점수가 크게 높아질 수 있 것으로 보인다.
1점대 평점을 받은 평가개선프로세스도 내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가 제출되면 점수가 크게 오를 여지가 있다. 이사회 활동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투명하게 주주들에게 알리는 게 얼마나 점수를 끌어올릴지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ESG외부 거버넌스 기관으로부터 받은 ESG 등급이 없다는 점도 점수를 깎아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