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주요 상장사 이사회 평가에서 부동의 3위를 차지했다. 소유 분산 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임기를 시작한 방경만 대표이사와 신구 사외이사진이 이뤄낸 성과다. 이사회 참여도 지표를 개선하면서 외유성 출장 의혹을 잠재워 평가 개선 프로세스 지표 점수도 올랐다.
theBoard가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KT&G는 시가총액 상위 500개(코스피 400개, 코스닥 100개) 기업 중 총점 212점(만점 255점 기준)을 받은
삼성전자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KT&G는 지난해 평가 때도 3위(202점)였다.
삼성전자는 8위(192점)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1위(223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2위(213점)는
현대모비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212점)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직전 평가 때 4위(200점)였던
현대모비스는 순위가 2계단 올랐다.
KT&G 밑으로 10위권은 순위 변동 폭이 컸다. 직전 평가 때 10~30위권이었던 9개 기업이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SK하이닉스는 12위(184점)에서 4위(208점),
SK스퀘어는 19위(175점)에서 5위(204점)로 바뀌었다.
공동 6위(202점)는
삼성물산과 SK바이오팜이다. 7위(200점)는
크래프톤, 공동 8위(196점)는
KT와
현대지에프홀딩스, 공동 9위(195점)는
현대홈쇼핑과
고려아연이다.
SKC와
삼양식품은 공동 10위(194점)에 올랐다. 지난해 2위(210점)였던
삼성물산만 이번 평가 때 순위가 내려갔다. 나머지 8개 기업은 순위가 올랐다.
소유 분산 기업 중에서도
KT&G가 두각을 나타냈다. 직전 평가 때 9위(190점)였던
KT는 총점을 6점 올려 순위를 한 칸 앞당겼다.
KT&G보다 총점은 16점 낮다.
포스코홀딩스는 16위(179점)에서 24위(178점)로 떨어졌다. 직전 평가 때
포스코홀딩스보다 점수가 낮았던 기업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가 밀렸다.
KT&G는 이번 평가에서 6개 공통 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평점(5점 만점)을 종합한 육각형 면적을 넓히며 순위를 방어했다. 고른 육각형 분포를 보이며 공통 지표 평점 평균이 4점에서 4.3점으로 상승했다.
참여도는 2년 연속 가장 평점이 가장 높은 지표다. 1년 사이 평점이 4.5점에서 4.8점으로 상승했다. 세부 항목(5점 만점) 8개 중 7개에서 최고점(5점)을 받았다. 2023년 6회였던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를 지난해 9회로 늘려 해당 세부 항목 점수가 3점에서 5점으로 바뀌면서 지표 평점이 올랐다.
평가 개선 프로세스 지표 평점도 4.1점에서 4.4점으로 상승했다. 세부 항목 7개 중 5개가 5점을 받았다. 이사진이 사회적 물의나 사법 이슈에 연루된 사례가 있는지를 채점하는 세부 항목이 3점에서 5점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평가 때는 그해 1월 사외이사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돼 시민단체가
KT&G 이사진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해당 세부 항목 점수가 깎였다.
구성과 정보 접근성 지표 평점은 각각 4.3점이다. 세부 항목 9개 중 5개가 5점인 구성 지표는 지난해와 점수가 같다. 세부 항목 7개 중 4개가 5점인 정보 접근성 지표는 직전 평가(4.1점)보다 평점을 높였다. 금융사처럼 사외이사 후보 최초 제안자까지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 관련 세부 항목에서 일부 점수가 차감됐다.
견제 기능과 경영 성과도 평점이 3.9점으로 동일하다. 견제 기능은 0.1점, 경영 성과는 0.7점 올랐다. 견제 기능은 사외이사 회의 주기성을 평가하는 세부 항목이 1점에서 2점으로 오르면서 평점도 상승했다.
KT&G는 2023년 2회였던 사외이사만의 회의를 지난해 4회로 늘렸다. 경영 성과 지표는 세부 항목 11개 중 8개가 5점이었다. 이번 평가 때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이 1점에서 5점으로 상승했다. 해당 세부 항목이 그해 KRX300 소속 기업 평균치를 20% 이상 웃돌아 최고점 기준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