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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엔에스이엔엠

이사회 구성 윤곽, 매각 구체화 분위기

공개 매각 진행,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 협력 '주목'

양귀남 기자

2025-12-17 07:40:57

엔에스이엔엠 매각이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로 선임할 이사 명단이 확정됐다. 이전부터 인연을 이어오던 원영식 전 초록뱀 그룹 회장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이름을 올리며 협력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에스이엔엠은 지난 10월부터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쌍방울 그룹 해체 일환으로 엔에스이엔엠 역시 매각 대상 상장사에 올랐다.

쌍방울 그룹은 올해 초부터 그룹사 해체 작업에 여념이 없다.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 차원에서 순환출자 구조를 이루고 있던 그룹사를 해체하면서 경영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핵심 계열사로 꼽혔던 코스피 상장사 쌍방울을 시작으로 제이준코스메틱, 디모아 등의 매각을 마무리했다. 여전히 퓨처코어 등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엔에스이엔엠이 그룹사 해체를 위한 매각의 최종주자다.

두달여간 별다른 소식이 없다가 최근 엔에스이엔엠 매각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움직임이 잡혔다. 오는 29일 개최할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신규 이사진의 명단이 확정됐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이사진에는 통상적으로 엔에스이엔엠 인수를 원하는 주체의 의견이 반영된다.

이번 임시주주총최에서는 김세연 세이버파트너스 대표, 윤소현 더블유게임즈 디자인팀장, 최상락 전 오션인더블유 감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송효섭 미화사 대표는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흥미로운 점은 사내이사 면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김세연 씨와 최상락 씨는 비슷한 시기에 초록뱀미디어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다. 초록뱀미디어가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의 지배력 아래 있을 때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큐캐피탈에 매각됐다.

결국 이번 엔에스이엔엠 인수 역시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이 개입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신규 이사진의 면면이 원 전 회장과 관련있는 인물들로 채워졌을 뿐만 아니라 원 전 회장은 이전부터 쌍방울 그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우선 엔에스이엔엠 자체가 이전에 원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기업이다. 원 전 회장은 약 5년 전 엔에스이엔엠을 쌍방울 그룹에 매각했다. 당시 아이오케이컴퍼니라는 사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최근에도 원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과 꾸준히 엮이고 있다. 쌍방울이 오랜 기간 매각을 추진하던 코스닥 상장사 디모아를 원 전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오션인더블유가 인수했다.

오션인더블유는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디모아를 인수했다.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은 디모아의 1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납입해 신주 265만2388주를 확보했다. 에스제이홀딩스 제1호 투자조합의 최다출자자가 오션인더블유로 100%를 출자했다.

게다가 원 전 회장은 지금은 상장폐지된 쌍방울 지분 취득도 진행했다. 정리매매 기간 당시 원 전 회장이 대표로 있는 아름드리코퍼레이션이라는 법인을 통해 쌍방울 지분 10.78%를 확보했다.

만약 인수를 희망한다면 엔에스이엔엠 인수 절차가 크게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 엔에스이엔엠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디모아로 이미 원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의사 결정 등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더벨은 이날 엔에스이엔엠 측에 공매 매각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질문하기 위해 질문지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