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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사외이사 1인체제 당분간 이어진다

차원태 부회장 선임으로 사내이사 3인 체제…"사외이사 추가 선임 계획 없어"

정지원 기자

2026-01-16 08:56:57

차바이오텍이 차원태 부회장 사내이사와 이상균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이상규 사내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으로 이사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오너 3세가 사내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차바이오텍이 추진하는 벤처투자 등 신사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동시에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견제할 사외이사의 역할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차바이오텍 사외이사는 아직 1인에 그친다. 다만 사외이사 추가 선임 계획은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너 3세 차원태 부회장 전면에…대표이사 선임 '미지수'

차바이오텍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시켰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원태 사내이사와 이상균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정관 개정과 부칙 추가 등의 건도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오너 3세 차원태 부회장이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입성했다. 차 부회장은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9월 그룹 부회장 겸 차바이오텍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로 선임돼 회사에 합류했다. 회사에 온 지 약 반 년 만에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영향력을 더 키우게 된 셈이다.

차 부회장은 1980년생이다. 미국 듀크대 생물해부학과 학사, 예일대 공공보건학 석사(MPH), MIT 경영학 석사(MBA), 연세대 보건학 박사 등 학위를 보유했다. LA할리우드차병원 최고전략책임자(CSO), 차헬스시스템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쳐 차의과학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차바이오텍 단기간에 경영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차바이오텍은 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을 추가하기 위한 정관 변경도 진행했다. 오너 3세 차 부회장을 중심으로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바이오텍은 '벤처투자'를 새 사업으로 낙점했다. 차바이오텍이 추가한 사업목적은 창업기획자, 엑셀레이터 활동(창업기업 선발·발굴·보육),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투자 조합에 대한 출자, 경영컨설팅업, 기업컨설팅업 등이다.

올해 문을 여는 CGB(Cell Gene Bioplatform)이 거점이 될 전망이다. 차그룹은 CGT(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선두에 나서기 위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CGB에는 연구와 제조, 사업이 모두 가능하다. 차그룹은 이곳에서 150여개 기업과 투자-협력하는 모델을 구상했다.


◇이상규 사내이사 임시주총서 사임…사내이사 3인 체제 유지

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오너 3세의 영향력이 커진 가운데 이사회 투명성에 대한 요구도 증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원태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차바이오텍은 경영진을 포함한 사내이사를 견제할 사외이사의 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 등 4인으로 이사회가 운영돼 왔다. 같은 달 전태준 사외이사가 자진 사임하면서 사외이사 공백이 생겼다.

상장사의 경우 이사 총수 최소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시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신규 선임 등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당초 차바이오텍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달 서둘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차원태 부회장과 신규 사외이사 1인을 선임했다.

이상균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했다. 1953년생으로 로젠 상임고문(2023년 4월~2016년 2월), 강스템바이오텍 기타비상무이사(2016년 3월~2025년 3월) 등을 지낸 인물이다. 차 부회장과 이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이로써 차바이오텍의 이사회는 이달 기준으로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 등 4인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로는 신규 선임된 차 부회장을 제외하고 최석윤 대표이사, 박윤상 실장, 이상규 이사 등이 활동하고 있었다. 이상규 이사가 이달 임시주총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차바이오텍 의결권 주식 5000주 이상을 보유 중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이상규 이사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기 때문에 상법상 문제 소지가 없다"면서 "차원태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계획 또한 아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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