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이하 모건스탠리PE)를 장기간 이끈 정회훈 대표 후임으로 최근우 전무가 낙점됐다. 모건스탠리PE 포트폴리오 기업인 스킨이데아, 라이프앤바이오 이사회에서도 최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정회훈 대표는 지난달 말에 모건스탠리PE 사직 절차를 완료했다. 하우스를 20여년 간 이끈 정 대표는 작년 말 사직 의사를 내부에 이미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 후임은 최근우 모건스탠리PE 전무(
사진)가 맡는다. 최 전무는 1985년 생으로 2012년 모건스탠리PE에 합류했다.
최 전무는 제지업체 모나리자 지주사인 MSS홀딩스, 건강기능식 제조업체 라이프앤바이오, 제지업체 전주페이퍼 등 포트폴리오 기업의 투자 및 운영 업무를 담당해왔다. 미국 에머스트대학교(Amherst College)를 졸업했고 모건스탠리PE 입사 전에는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했다.
하우스의 역사로 여겨지는 정회훈 대표가 사임하면서 모건스탠리PE의 포트폴리오 기업 이사회 구성도 변동이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됐다. 정 대표는 모건스탠리PE 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절대적인 인물이었다. 투자와 포트폴리오 기업 운영 등 모든 측면에서 핵심 인력으로 활동했다.
모건스탠리PE는 정회훈 대표가 근무하던 작년까지 전주페이퍼, 모나리자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 다만 아직까지도 화장품 제조업체 스킨이데아, 건강기능식 제조업체 라이프앤바이오 등 중소형 기업이 투자 포트폴리오로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스킨이데아, 라이프앤바이오는 모두 등기 변경을 위한 사건 처리 신청이 법원에 접수된 상태로 확인된다. 정 대표의 사임에 맞춰 이사회 변경 사항을 새롭게 등기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스킨이데아는 기존 이사회가 3인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에 김재환 대표, 기타비상무이사에 정회훈 대표, 창업주인 전복순 씨 등 3명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등재됐다. 이번 등기 변경을 통해 정회훈 대표 대신 최근우 전무가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프앤바이오도 이사회가 사내이사 1인, 기타비상무이사 2인 등 3인 구성을 갖추고 있었다. 사내이사는 김근우 대표가 맡았고 기타비상무이사는 정회훈 대표와 최근우 전무가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이사회 구성 요건이 3인 이상의 이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회훈 대표를 대신해 모건스탠리PE 내부 인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신임 대표인 최근우 전무의 핵심 과제로는 남아있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 매각이 꼽힌다. 특히 스킨이데아는 최근 'K-뷰티' 붐을 타고 실적이 크게 상승하면서 인수 2년여 만에 매각설이 거론되고 있다. 모건스탠리PE는 2024년 5월 스킨이데아를 약 1500억원에 인수했다.
스킨이데아는 모건스탠리PE 인수 직후인 2024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해 영업이익은 29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1% 늘었다. 업계에서는 작년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