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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홀딩스, 사내이사 3인 체제 복귀

개정 상법 시행 앞두고 안재성 준법경영실장 이사회 합류해 법률 전문성 높여

김형락 기자

2026-02-09 14:07:52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주사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진을 1명 늘린다. 안재성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준법경영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준법경영실장이 지주사 이사회에 새로 합류한다. 지난해 개정한 상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시기에 발맞춰 이사회 법률 전문성을 높인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이사회는 다음 달 정기 주총에 안재성 실장을 사내이사 신규 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한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이 사장은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유닛장(미등기)을 겸직하고 있다.

이번 지주사 정기 주총에 올라온 사외이사 후보(임기 3년)는 3명이다. 신규 선임 후보는 김애미 삼표그룹 고문이다. 이번 주총 때 사외이사 임기가 만료하는 김언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후임자다. 기존 사외이사인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이사와 채규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은 연임 후보로 추천했다.


주총 안건이 모두 통과하면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이사진은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다. 안 실장을 사내이사진으로 충원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다. 사내이사진은 아모레퍼시픽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를 겸하는 서경배 회장과 이상목 사장, 안재성 실장 3인 체제로 재편된다. 사외이사진은 4명으로 변함이 없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5년 만에 사내이사진 3인 체제로 복귀했다. 그룹인사조직실장(2017~2020년)을 담당하며 지주사 사내이사로 활동했던 김승환 사장이 2021년 아모레퍼시픽그룹(현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은 뒤에는 사내이사진을 각자 대표이사 2인으로 유지했다. 이번 정기 주총 때 독립이사 명칭 변경, 집중투표제 도입 등 정관을 개정해 개정 상법에 대비하면서 이사회에 법률 전문가인 안 실장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사외이사진에 법률 전문가를 두고 있지 않다. 이은정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2018~2020년)을 지낸 채 고문은 공정거래 전문가, 이우종 서울대 경영대학 회계학 교수는 회계 전문가다. 신규 선임 후보인 김 고문은 맥킨지 시니어 파트너·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 리더(2001~2022년) 출신이다.

안 실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경영진단실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41기를 수료했다. 2014년부터 아모레시픽그룹에서 그룹경영진단실 감사팀장을 맡았다. 2018년 임원 인사 때는 상무로 승진했다. 2020년부터 그룹경영진단실장으로 일하다 2024년부터는 지주사와 아모레퍼시픽 준법경영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모레시픽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다.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지분 38.04%, 우선주 지분 14.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아모레퍼시픽 배당금을 주요 수익원으로 중장기 자본 재분배 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주사 별도 기준 배당성향은 75%다. 지주사 결산 배당은 2023년 250억원, 2024년 320억원, 지난해 378억원으로 늘었다. 서 회장이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지분 54.97%, 우선주 지분 11.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력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주사보다 이사회 규모가 크다. 아모레퍼시픽은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10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정기 주총 직후 사내이사진은 각자 대표이사인 서경배 회장과 김승환 사장, 박종만 디지털전략 유닛장, 이지연 헤라 브랜드 디비전장이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김 사장을 재선임(임기 3년)하고, 박 유닛장이 빠진 자리에 임운섭 더마뷰티 유닛장을 신규 선임(3년)한다.

아모레퍼시픽 사외이사진은 변동이 없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이재연 로얄캐닌코리아 대표는 사외이사(3년)로, 안희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는 분리 선출 감사위원(2년)으로 재선임한다. 나머지 사외이사인 조성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최인아 최인아 책방 대표, 박태진 현대카드 경영자문위원, 이의경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임기가 내년과 내후년으로 분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