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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이뮨온시아

유한양행 임원 교체 수순, R&BD 빠지고 재무담당 추가

이영미 전 부사장 사임 예정, 기획재정부문장 김재용 전무 신규선임

정새임 기자

2026-02-09 15:36:48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대표 신약 물질 IMC-001 상용화 및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이사회 개편에 나선다. 작년 말을 기점으로 R&BD 본부장직을 사임한 이영미 전 유한양행 부사장 자리를 대신해 재무담당 임원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 올랐다. 더불어 유한양행 내에서 생산과 R&D, 경영기획총괄을 두루 거쳤던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뮨온시아는 3월 31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부의안건 중 이사 선임의 건에서 사내이사 1명과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총 4명 등기이사 후보자의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중 사내이사인 윤동현 전무(CFO)와 모회사 유한양행 R&D 총괄 김열홍 사장은 재선임이다. 윤 전무는 2023년 6월부터 이뮨온시아에 합류해 그해 12월 사내이사로 올랐다. 그의 임기는 3년 뒤인 2026년 12월 만료되지만 정기주총 시기로 임기를 통일하기 위해 일찍 재선임을 의결한다.

김 사장은 2023년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에 오른 뒤 자회사 이뮨온시아 R&D에도 관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지분 66%를 지닌 최대주주다. 이뮨온시아를 통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이를 유한양행이 공동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 사장 역시 2023년 12월 이뮨온시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으나 정기주총과 시점을 맞추기 위해 재선임 명단에 올랐다.

신규 선임이 예정된 인물은 김재용 유한양행 전무다. 현재 유한양행 내에서 기획재정부문장을 맡고 있다. 유한양행 재무 담당이 이뮨온시아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주로 R&D와 관련된 인물이 참여해왔다.

김 전무는 이영미 유한양행 전 부사장 자리를 대신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에서 R&BD본부를 이끌던 이 전 부사장은 작년 말을 기점으로 부사장직을 사임했다. 이후 유한양행 내에서 고문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식 직함을 내려놓은 만큼 조만간 이뮨온시아 기타비상무이사직도 내려놓을 예정이다.

유한양행 R&D를 비롯한 조직개편이 진행 중이어서 R&D 관련 임원 대신 재무임원을 보내기로 했다. 1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이뮨온시아의 재무전략에도 일정부분 관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새롭게 선임될 사외이사 역시 유한양행 출신 인물로 채워졌다. 서상훈 전 유한양행 부사장으로 약 35년간 유한양행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생산과 미래전략실장을 거쳐 2017~2018년 R&D 본부장을 지냈다. 원료의약품 자회사 유한화학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현재 키프라임리서치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이뮨온시아가 본격적으로 IMC-001 상용화 및 대량생산 단계에 접어든 만큼 해당 분야에서 자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대표 파이프라인 IMC-001 상용화를 위한 유증과 함께 이사회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