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이자
삼천리자전거 계열사인 참좋은여행이 김석환 회장의 특수관계인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할 예정이다. 김재준 후보자는 1993년생으로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출신으로 2024년 회사에 합류했다. 회사에선 김재준 신임 이사가 김 회장의 특수관계인이라고만 밝혀 가족 관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천리자전거 김석환 회장은 2024년부터 배임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올해 초 13억원 규모의 배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참좋은여행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의 구성이다. 이번에 신규 선임되는 사외이사도 참좋은레저와
삼천리자전거 영업본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사실상 전 이사회 구성원이 회사 관계자로 구성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내달 20일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주당 150원 현금배당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재준 사내이사, 심재주 사외이사, 김민경 감사 선임의 건을 부친다.
김재준 사내이사 후보자는 참좋은여행 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분기보고서상 임원 명단에서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참좋은여행은 김석환 회장, 이종혁 대표이사 외 본부장급이 상무로 임원 명단에 포함된 상태다.
김 후보자는 김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알려졌다. 1993년 11월 생으로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응용수학과를 졸업한 뒤 글로벌 컨설팅펌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 커니(Kearney) 등을 거쳐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에서 컨설턴트로 승진했다. 참좋은여행에는 2024년 중 합류했다.
참좋은여행 이사회는 그룹 핵심 임원들로 꾸려졌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김 회장, 이종혁 대표이사, 조현문
삼천리자전거 대표이사 등 3인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김재준 이사가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기존 3인의 사내 이사 중 한명의 자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되는 심재주 이사는 전직 임직원이다. 공시 상 심 이사의 주요 경력은
삼천리자전거 영업본부장, 참좋은레저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1958년생으로 퇴임 후 다시 사외이사로 이사회 구성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경 신임 감사 후보자는 기존에 사외이사였지만 이번에 감사로 자리를 옮긴다. 결국 사내이사 외에 사외이사, 감사 등이 모두 회사와 직간접적인 인연을 가진 이사회 구성이 될 전망이다.
참좋은여행은
삼천리자전거의 계열사다. 2007년 2월 참좋은레져 사명으로 분할 설립된 뒤 4월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됐다. 2017년 9월 여행사업부문과 자전거사업부문간 물적분할로 여행사업부문만 남겼고 참좋은여행으로 사명이 바뀌었다.
삼천리자전거 그룹 최상단에는 김 회장과 지엘앤코가 있다. 지엘엔코가 참좋은레져 자전거사업부 물적분할에서 분할신설된 회사다. 김 회장이 지엘앤코에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매각하고 유상증자하는 과정을 거쳐 지배구조 최상단에 올랐다. 현재 김 회장 지분 72.6%, 자기주식 27.4%의 개인회사다.
지엘엔코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삼천리자전거 지분 31.64%를 보유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다시 참좋은여행 지분 42.14%, 스마트자전거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참좋은여행이 들고 있는
삼천리자전거 지분도 7.08%다.
한편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여행은 연초 김 회장 배임 혐의가 발생했다. 김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김 회장의
삼천리자전거 배임 규모는 13억5000만원, 참좋은여행 배임액은 약 5700만원으로 공시됐다. 두 회사의 2024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20억원, 12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천리자전거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매매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