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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LX

CEO가 이사회의장…사내이사 선임 공통 코드

CFO 사내이사 선임도 공통점…홀딩스 노진서 사장, 하우시스·세미콘 이사 겸직

정지원 기자

2026-02-25 14:16:50

LX그룹 계열사들 이사회에는 정해진 공식이 있다. 사내이사에는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름을 올린다. 이사회 의장은 꼭 CEO가 맡는다. 지주사 LX홀딩스를 비롯해 상장사인 인터내셔널·하우시스·세미콘에 모두 마찬가지다.

이 가운데 LX홀딩스 노진서 사장과 최성관 상무의 그룹 내 역할에도 이목이 쏠린다. 노 사장은 하우시스 대표이사직을 겸하고 있다. 더불어 최 상무와 함께 인터내셔널·세미콘 등 주요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면서 그룹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분가 5년, 구본준 회장 중심 지배구조 구축

구본준 LG 고문은 2021년 5월 주요 계열사를 분리해 LX그룹을 출범시켰다. 현재 지주사 LX홀딩스를 비롯해 LX인터내셔널·LX하우시스·LX세미콘·LX MMA·LX판토스 등을 거느리고 있다. 이 중 홀딩스·인터내셔널·하우시스·세미콘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

구광모 LG 회장과 지분 정리도 마쳤다. LX홀딩스 최대주주는 구본준 회장 본인으로 지분 20.37%를 갖고 있다. 구본준 회장의 장남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 사장의 지분은 12.15%다. 최대주주 친인척의 지분 합계는 43.82%로 나타났다.

LG는 대대로 장자승계·형제독립 전통에 따라 잡음 없는 계열분리를 이뤘다. 보수적인 그룹의 분위기는 이사회 구성에서도 나타난다. LX그룹 4개 상장사는 모두 CEO와 CFO만 사내이사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CEO가 맡는다. 최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분위기와 다르다.


지주사 LX홀딩스는 구본준 회장과 노진서 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다. 둘 중 이사회 의장은 구 회장이 맡았다. CFO는 최성관 상무다. 3인이 사내이사로 있는 셈이다. LX인터내셔널은 윤춘성 대표이사 사장, 민병일 CFO 전무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LX세미콘은 이윤태 대표이사 사장, 김훈 CFO 상무 등 2인 사내이사 체제다.

LX하우시스는 LX홀딩스와 같은 2인 대표 체제다. 노진서 LX홀딩스 사장과 한주우 부사장이 합을 맞추고 있다. 한 부사장이 1958년생으로 1968년생인 노 사장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룹 내 서열과 직급에 따라 노 사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CFO는 박장수 전무다.

◇구본준 회장 오른팔 노진서 사장, 2021년 초 합류

LX홀딩스 노진서 사장과 최성관 상무의 그룹 이사회 내 역할은 막중하다. LX홀딩스와 LX하우시스 대표를 겸하고 있는 노 사장은 LX세미콘을 비롯해 LX MMA·LX MDI·LX글라스·LX벤처스의 비상근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 활동 중이다. 주요 계열사 중에선 LX인터내셔널 이사회에만 관여하고 있지 않다.

LX인터내셔널 이사회에는 최성관 LX홀딩스 상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배치됐다. 최 상무는 LX하우시스 이사회에도 기타비상무이사 활동 중이다. 지주사에서 그룹 살림을 챙기면서 주요 상장 계열사 의사결정에도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노 사장은 1968년생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 MBA 석사를 졸업했다. 2017년 LG 기획팀장, 2018년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을 거쳤다. 2021년 구본준 회장을 따라 LX홀딩스 CSO로 자리를 이동했다. 2022년부터 LX홀딩스 대표이사직을 수행 중이다.

최 상무는 LG에서부터 그룹 내 재무통으로 경력을 키웠다. 197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학사를 마쳤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LG 재경팀 있었다. 2018년 LX세미콘 CFO로 선임되면서 LX그룹의 사람이 됐다. 2022년부터 LX홀딩스 CFO로 노 사장과 합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