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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푸른저축은행

회계 전문가 교체, 큰 틀 변화보다 방향성 유지

신임 사외이사에 고득성 대표파트너…금융·법률·재무 전문성 확보

김경찬 기자

2026-02-25 17:15:30

푸른저축은행이 사외이사 일부를 교체하며 이사회 구성을 조정한다. 신임 사외이사로 고득성 주성회계법인 대표파트너가 추천됐다. 임기 만료되는 조성권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재선임된다. 회계 전문 인사를 보강하면서도 이사회 구성의 기존 틀은 유지했다. 큰 변화보다는 연속성에 무게를 둔 인선이다.

푸른저축은행 이사진은 법률·금융·재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꾸려져 있다. 영역별 전문성을 반영한 균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소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해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이사회의 독립적 운영을 통해 상장사로서 요구되는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푸른저축은행은 투명성을 기반으로 책임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성권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진 변동 폭 최소화

푸른저축은행이 사외이사 후보로 고득성 대표를 추천했다. 기존 남해찬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교체 절차를 진행한다. 남 사외이사는 국세행정 핵심 분야를 두루 거친 조세 전문가로 2023년부터 푸른저축은행 사외이사직을 수행해왔다. 추가 연임 없이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고 대표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정식 선임되며 임기는 3년이다.


고득성 대표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로서 세무사와 CFP 자격까지 보유한 재무·회계 분야의 베테랑 전문가다. 금융자문과 M&A 매각자문, 실사·딜소싱을 주요 전문 영역으로 한다. 고 대표는 산동회계법인과 영화회계법인을 거치며 기업 실무와 회계 자문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SC제일은행 PB사업본부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금융권 현장 경험도 갖췄다.

함께 임기 만료되는 조성권 사외이사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될 예정이다. 조 사외이사는 1955년생으로 정통 은행원 출신이다. 우리은행 미주본부 심사역과 홍보실장 등을 거쳤다. 이후 삼호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쓰저축은행 대표를 지내며 저축은행 업권 경험을 축적했다. 연임될 경우 총 6년간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게 돼 이번 임기가 사실상 마지막이다.


◇업계 유일 상장사, 지배구조 안정에 중점

푸른저축은행 이사진은 송명구 대표와 사외이사 3명 등 총 4인 체제로 운영된다. 사외이사 과반 구조로 구성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 유일한 상장사로서 지배구조의 독립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외이사 중심 운영을 통해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구조다. 전문 분야도 제각기 달라 경영 현안을 다각도에서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도 객관성 확보에 초점을 두고 구성된다. 감사위와 위험관리위에는 사외이사만 참여해 독립적 점검 기능을 강화했다. 송명구 대표가 유일하게 소속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도 홍지백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특정 인물에 권한이 집중되지 않도록 설계한 구조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운영의 중심에서 지배구조의 실효성을 높이는 체계로 작동하고 있다.

이러한 이사회 운영은 책무구조도 도입과도 맞닿아 있다. 1조50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푸른저축은행은 올해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마련해야 한다. 새 이사진은 내부통제와 경영 감시 기능을 책임 구조에 맞춰 구체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고 의사결정 체계를 정교화하는 작업이 병행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배구조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