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신임 사외이사 1명을 새로 추천했다. 소비자보호·금융 분야 전문가인 서태종 사외이사가 떠난 자리를 비슷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로 채웠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돼 있다. 나머지 7명은 아직 임기가 끝나지 않았거나 재선임됐다.
◇소비자보호 전문가 이사회 합류
국민은행은 6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1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는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사진)이 추천됐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국민은행 사추위는 외부 전문기관 등의 추천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후보군 구성부터 최종 추천까지 모든 절차를 독립적으로 심의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추위는 총 6차례에 걸친 회의와 3차례에 걸친 후보자군 선별 과정 및 자격 검증 절차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연태훈 후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조세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현재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자본시장 및 금융소비자보호를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 분야의 선제적 연구를 통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에 기여했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방안', '금융소비자 역량 강화의 필요성과 정책 제언' 등 다수의 논문과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IBK투자증권, Sh수협은행, 현대카드 및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신용회복위원회 심의위원, 금융위원회 갈등관리심의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금융 현장 경험과 금융소비자보호 분야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수복·김성진·이정숙 사외이사 3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나머지 7인 그대로, 매년 사외이사 교체폭 최소화
국민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초 이환주 행장의 취임과 함께 사내이사 3명이 모두 바뀌었다. 현재 이환주 행장과 박병곤 부행장, 이성재 상임감사위원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전통적으로 은행장과 함께 부행장 1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과거엔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혹은 영업그룹대표 부행장 가운데 1명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으나 2018년부터는 영업그룹대표 부행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관행이 자리잡았다.
이는 재무 쪽에 강점을 지닌 인물이 은행장에 오르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맞물린다. 영업 쪽 1명, 재무 쪽 1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년 말 박병곤 부행장이 영업그룹대표 부행장에 선임되며 관행에 따라 박 부행장이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2019년부터는 상임감사위원도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현재의 8인 체제가 완성됐고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사외이사의 경우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교체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임기를 꽉 채워 연임이 불가능한 인물이 아니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유용근 사외이사가 임기 5년을 꽉 채우면서 물러났고 빈자리를 윤대희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채웠다. 올해 역시 5년을 꽉 채운 서태종 사외이사가 물러나면서 연태훈 후보가 자리를 이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