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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신한저축은행

80년대생 여성 사외이사 선임, 젠더 다양성 확보

김유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 추천…임추위 "법적리스크 관리 높은 이해도"

유정화 기자

2026-03-16 07:50:48

신한저축은행이 사외이사 후보를 새로 추천하며 이사진을 재편했다. 새로 사외이사로 합류할 인물은 김유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사진)로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주완 사외이사의 뒤를 이은 법률 전문가다. 특히 1980년대생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내 젠더 다양성을 확대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남성 중심 저축은행 이사회 변화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10일 오전 본사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유정 법무법인 율립 변호사를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면 신한저축은행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이자 첫 1980년대생 사외이사가 된다.

임추위는 "김유정 후보자는 다년간 법무법인에 근무하며 법률에 대한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했다"며 "법적리스크 관리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법률분야에 식견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1981년생인 김유정 변호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으며, 2018년에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살균제참사진상규명국 기업조사과장을 맡은 바 있다. 2022년부터 법무법인 율립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 업계는 이사회 구성에서 젠더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요 저축은행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곳은 SBI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정도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 원칙에서도 이사회 젠더 다양성은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성 균형 맞춘 이사회 구성

김 변호사가 이사회에 합류하면 신한저축은행의 사외이사는 총 4명이 된다. 임기가 만료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주완 사외이사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이사회의 ‘집합적 정합성’을 보강하는 의미도 있다. 집합적 정합성은 개별 사외이사의 전문성뿐 아니라 이사회 전체 차원에서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임추위는 이달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박중헌·권영종 사외이사도 재선임 후보자로 추천했다. 박중헌 사외이사는 1957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신한은행 구로남지점장, 인천국제공항지점장, 비서실장, 동경지점장 등을 거쳤으며 SBJ은행 부사장을 역임했다.

권영종 사외이사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을 거쳐 금융감독원에서 은행감독국 신탁팀장, 은행검사2국 팀장 등을 지냈다. 이후 흥국생명 상근감사위원, 키움증권 감사총괄 전무, 케이뱅크 준법감시인 전무 등을 맡았으며 현재는 다올투자증권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김충식 사외이사의 임기는 내년 3월 만료된다. 1954년생인 김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동아일보에서 정보과학부장, 문화부장, 사회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2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가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