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를 이사회에 새로 들였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가 핵심 경영 과제로 떠오른 것을 고려한 인사다. 금융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소비자 중심의 거버넌스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조혜진 신임 사외이사(
사진)는 소비자보호 관련해 학문적 지식과 정책 자문 경험을 두루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다. 기존 재무 전문가 조재호 사외이사가 떠난 자리를 소비자 정책 전문가인 조혜진 사외이사가 채운 모습이다. 여성 사외이사를 확충해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도 강화했다.
◇소비자 정책 이해도 높은 전문가 발탁 KB손해보험은 이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혜진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7년 정기주총까지 1년을 부여받았다. 임기 만료로 퇴임한 조재호 사외이사의 공석을 충원하는 인사다. 이번 인사는 금융당국이 강조하는 소비자보호 중심의 지배구조 강화와 금융사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을 반영했다.
조혜진 신임 사외이사는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과 소비자 금융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온 전문가다. 조혜진 사외이사는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간 금융소비자 행동, 가계재무관리, 보험 및 금융상품 소비자보호를 연구했다. 현재 한국금융소비자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조혜진 이사는 소비자 정책과 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는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 보호·금융교육 TF 전문위원, 금융시장 경쟁도 평가위원회 평가위원, 금융감독원 행정지도 심의위원회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보험개발원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위원회 평가위원으로서 보험업 관련 경험과 금융사 서비스 전반에 대한 소비자보호 체계, 내부통제 실무 자문 경험도 지녔다.
KB손보 이사진에 소비자보호 전문가는 조혜진 사외이사가 유일하다. 조재호 전 사외이사는 펜실베니아 대학원 재무학 박사 출신의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다. 조 전 이사의 재무 전문성은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 상무인 나상록 기타비상무이사가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나상록 비상무이사는 이론적 소양뿐만 아니라 실무적 감각도 겸비했다.
◇'경영, 의료, 소비자보호' 학계 전문 영역 다양화 KB손보는 이날 기존 사외이사인 조영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김수인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이문수 전 경기도북부경찰청장을 재선임했다. 나상록 비상무이사도 재선임됐다. 이들 모두 임기 1년을 부여받았다.
전체 이사 수는 6명이다. 이 중 사외이사는 4명으로 사외이사 비중은 66.7%다. 사외이사진 구성을 보면 학계 세 명에 관료·치안 분야 1명이다. 학계 인사 비중이 크지만 이들 모두 전공이 경영학과, 의과대학, 소비자학과로 다양하다. 이런 다각화된 시각은 보험업 특유의 리스크관리와 신규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혜진 이사를 선임하면서 성별 다양성도 강화됐다. 기존 사외이사에선 김수인 이사만 여성이었다. 이번에 조혜진 이사를 선임하면서 이사진 내 여성 비중이 16.7%에서 33.3%로 커졌다. 전문성 다변화에 더해 이사회 구성의 균형감도 함께 보강한 셈이다.
KB손해보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소비자보호는 보험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가치"라며 “소비자보호 정책, 금융교육, 소비자 금융에서 학문적 전문성과 정책·자문 경험을 두루 갖춘 조혜진 이사가 소비자 중심 경영과 내부통제 체계의 실
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