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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산은캐피탈

사외이사 3인 체제 유지, 법률·회계 분야 보강

신임 사외이사 성낙환·김동훈 합류…임기 2028년 3월까지

김경찬 기자

2026-04-06 06:56:55

산은캐피탈의 사외이사진이 올해도 3인 체제로 출발한다. 기존 4인 체제로 운영됐으나 지난해 김선구 전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난 후 후임 없이 3인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번에도 두 명의 사외이사 후임 인선만 이뤄졌다. 현재 추가 인사 계획이 없어 한동안은 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성낙환 법무법인 경연 대표변호사와 김동훈 동현회계법인 상무가 합류했다. 앞서 금융 전문가 중심이던 이사회는 올해 법률과 회계 분야를 강화했다. 이는 내부통제와 재무 건전성 감독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려는 기조로 풀이된다. 기존 행정 전문가인 서승우 사외이사와 함께 전문 영역의 균형을 갖춘 이사진 구성이 완성됐다.

◇임기 만료 사외이사 5개월 만에 교체

산은캐피탈이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병윤·김능환 사외이사 임기 만료에 따른 인사로 단행됐다. 전임 사외이사의 경우 지난해 10월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인선이 지연되면서 그간 유임 상태로 직무를 수행해 왔다.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진 인사 일정과 맞물려 자리를 지키다 이번 주총을 통해 물러나게 됐다. 신임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이번 사외이사 교체로 이사회의 전문 분야를 다양화하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인 이병윤 전 사외이사와 KB국민카드 출신의 김능환 전 사외이사 모두 금융 전문가다. 후임으로 법률과 회계 전문가가 합류하면서 사외이사진은 행정을 포함한 각기 다른 전문 영역을 균형 있게 갖춘 이사진 구성이 완성됐다.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다각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성낙환 사외이사는 건설·부동산과 특허 등을 주로 다룬 법률 전문가다. 법무법인 지엘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내변호사로 근무하며 관련 분야의 실무 경력을 쌓았다.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시공사 등의 자문을 맡아 공공 분야도 아우르는 전문성을 확보했다. 랩지노믹스 사외이사 활동을 통해서는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실무적 이해도도 갖췄다. 부동산PF 리스크 관리에서 건설·행정에 특화된 성 사외이사의 역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함께 합류한 김동훈 사외이사는 재무·회계 전문가다.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현재 동현회계법인 상무로 재직 중이다. 전문 분야는 M&A와 기업가치평가, 인수금융 상환 가능성 검토 등이다. 상장 기업과 비상장 기업에 대한 회계·세무 자문 경험은 산은캐피탈의 IB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받는다. 투자 유치와 PPA 평가 등 실무 역량도 자본시장 내 정교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감사위 전문성 강화, 회계·재무 보강

산은캐피탈 이사회는 현재 5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양승원 대표를 포함해 2명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진은 기존 4명이었으나 김선구 전 사외이사 사임 이후 추가 선임 없이 3인 체제로 유지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정관상 3명 이상의 사외이사를 두면 되기 때문에 현 체제만으로도 규정을 충족한다. 다만 3인 체제로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추후 추가 선임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이사회 의장은 양승원 대표가 맡는다. 산은캐피탈은 이사회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줄곧 대표이사가 의장을 도맡아 왔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에도 경영진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를 제외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 등에 이름을 올리며 의사결정 과정에 힘을 보태는 구조다. 내부 견제 기구인 감사위만큼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운영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감사위의 전문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감사위는 1명 이상의 위원을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로 선임해야 한다. 기존 이병윤 전 사외이사가 이를 충족했으나 전문가 유형이 금융기관·정부·증권유관기관 등 경력자였다. 회계사인 김동훈 사외이사의 합류로 회계·재무 실무 전문성이 보강돼 감사 기능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