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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

한화M&S, 테크·글로벌 전문가 이채원 상무 사내이사로

이사회 소폭 변동, 홍순재 전무는 한화모멘텀 대표에 집중

김혜중 기자

2026-08-04 12:11:15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의 이사회 구성원이 연초 공개한 명단에서 소폭 변동됐다. 상반기 홍순재 전무가 한화모멘텀 대표로 이동하자 사내이사 한 자리를 테크·글로벌 전문가인 이채원 상무로 대체했다.

인적 구성은 변경됐지만 신설지주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동일하다. 테크와 라이프 부문의 전문가와 재무·경영지원 라인을 함께 배치하면서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래사업 육성을 위한 의지도 드러냈다는 평가다.

◇테크 전문가 이채원 상무 한화M&S 이사진 합류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M&S의 초대 사내이사는 김형조 대표이사와 조준형 전무, 이채원 상무 등 3인으로 구성됐다. 올해 초 ㈜한화 인적분할을 결정하며 한화M&S의 초대 이사회 구성원을 공개했고, 당시에는 김형조 대표와 조준형 전무, 홍순재 전무를 초대 이사진으로 구성했지만 변동이 생긴 모습이다.

신설지주 설립 과정을 거치면서 홍 전무 대신 이 상무가 사내이사진을 대신 구성하게 됐다. 1975년생인 이 상무는 서울대 기계공학을 전공한 테크 전문가로 꼽힌다. 1999년 한화그룹에 합류한 정통 한화맨으로 2013년부터는 13년간 줄곧 한화비전에서 근무해 왔다.

2019년부터는 유럽 법인에서 6년간 근무하면서 글로벌 사업에서도 이력을 쌓았고 현지 법인장까지 맡았다. 한화 M&S로 합류하기 직전에는 한화비전 기계운영파트장을 역임했고, 미래혁신TF에 몸담기도 했다.

글로벌 및 테크 쪽 전문성을 인정받고 신설지주인 한화M&S의 사내이사로 자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연초 사내이사로 공개됐던 홍 전무 역시 테크 및 해외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다만 홍 전무는 올해 2월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그룹 내 역할에 다소 조정이 발생한 모습이다.

한화M&S 이사회는 테크와 라이프 부문 내 전문성에 재무 및 경영지원 역량까지 한데 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형조 대표는 김동선 사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로 직전까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조 전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CFO로서 재무 및 경영지원 전반을 총괄해 왔다. 여기에 이 상무까지 이사진으로 합류하면서 테크 및 글로벌 사업 전문성까지 갖췄다.

왼쪽부터 이주형·윤재원·이태식·조민호 독립이사,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김형조 대표·박병삼 부사장·조준형 전무·이채원 상무. 출처=한화M&S

◇지주사 관리역할 강화, 새 성장 전략 모색

신설된 한화M&S는 테크와 라이프 부문 지주회사로서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계열사가 편입됐다. 지주회사로서 전반적인 경영 전략 수립 및 종속회사 관리 역할에 집중하는 가운데 미래 혁신을 위한 목적에서 각 사업 전문가를 이사회 내에 포진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한화M&S를 필두로 한 테크·라이프 부문은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경영전략을 빠르게 시행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간다는 방침이다. 부문 안팎으로 다양한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너지 발굴에도 힘쓴다. 단순한 사업 분리나 시너지 창출을 넘어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한화M&S는 2030년까지 약 4조7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도 밝혔다. 한화비전과 아워홈, 한화갤러리아 등 산하 계열사의 전방위적 투자가 예고되는 가운데 계열사별 투자 계획을 조율·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역시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M&S 관계자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로 테크·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머지않아 양 부문이 그룹 내 또 다른 주력 계열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