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재무 건전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결과, 경영성과 항목은 높은 점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주가가 여전히 3년 전 상장 당시 시초가 절반에 못 미치고 있어 투자지표가 타사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크래프톤은 주가부양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있다.
◇ KRX300 구성 기업 평균 비교…최대 실적 대비 낮은 주가 THE CFO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 2024년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에 기반해 이사회 면면을 평가한 결과,
크래프톤은 255 만점에 176점을 확보했다.
6개 공통지표 중 '경영성과' 항목은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 경영지표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총주주수익률(TSR) 등 투자지표,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등 건전성지표를 망라한다. 총 11개 문항으로 이뤄진 항목에서
크래프톤은 55점 만점에 35점을 취득, 각 문항당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2점이었다.
각 문항은 지난해 말 기준 KRX 300 지수를 구성하는 코스피 기업 217개와 코스닥 기업 83개 중 비금융사 277개의 평균치를 비교해 점수를 냈다.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 등 일부 항목은 평균치 산출 과정에서 왜곡을 피하기 위해 상하위 10% 수치를 제외한 나머지를 취합했다. 평균치를 웃도는 정도에 따라 점수를 매겼고 평균치를 밑돌면 최하점을 부여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영업수익은 1조9106억원. 1년 전과 비교해 3.1%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 PC 콘솔 부문 실적 확대에 이어 지낸해 서비스를 재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역시 빠르게 회복한 결과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7680억원으로 2.2%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5941억원으로 18.8% 확대했다.
하지만 실적 성장세에 비해 주가는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지난해 말 종가 기준
크래프톤 주가는 19만36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2% 올랐지만 3년 전 상장 당시 시초가(약 45만원) 절반에도 못 미쳤다.
크래프톤은 장기 성과를 공유할 주주를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가를 부양한다는 계획이다.
◇ PBR·TSR 등 투자지표 평균치 미달…경영성과·건전성 최우수 그 결과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총주주수익률(TSR), 배당수익률 등 일부 투자지표들이 시장 평균치에 미달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크래프톤 PBR은 1.6배로 시장 평균치 2.5배를 하회했다. TSR은 18.1%로 평균 46.2%에 크게 못 미쳤다.
크래프톤은 지금껏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어 배당수익률은 아예 산출이 불가능했다.
경영성과와 재무건전성 대부분 문항의 경우 최고점을 확보했다. 영업이익성장률(2.2%)은 업계 평균(-7.5%)를 앞질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로 평균 6.3%을 웃돌았고 총자산이익률(ROA)은 19.0%로 평균 -20.7%를 압도했다. 매출성장률(3.1%)이 업계 평균치(5.9%)를 하회하면서 높은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점이 유일한 흠이다.
재무건전성 항목의 경우 부채비율이 15.9%를 기록, 업계 평균 230.7%보다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차입금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은 -0.64배를 기록, 업계 평균치 1.30배보다 월등했다. 기업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는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86.2배로 평균 17.4배를 크게 압도했다.
크래프톤의 이자보상배율은 KRX 300 구성 종목 중에서도 높은 수준에 속한다. 지난해
크래프톤 이자보상배율은 86.2배로 비교
대상 299개 기업 중 상위 26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크래프톤의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8816억원으로 최근 3년 사이 꾸준히 부채규모를 줄이고 있다.
크래프톤의 차입금 의존도는 3% 미만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