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보일러 판매 기업으로 잘 알려진
경동나비엔은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평가 경영성과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사회 기능 면에서는 미흡한 점수를 받았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어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유일한 소위원회인 경영위원회 멤버도 전원 사내이사로 구성되어 있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CEO 중심 이사회…사외이사 비중 절반 이하 THE CFO가 실시한 '2024 이사회 평가'에서
경동나비엔은 총 255점 만점에 147점을 받았다. 이사회 평가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분야에서 이사회 구성 및 활동 내역이 평가됐다.
구성 및 견제기능 부문에서 미흡한 점수를 받았다. 두 항목 모두 2.0점으로 중간값 이하의 점수다. 그 외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참여도 2.6점, 경영성과 3.7점, 정보접근성 부문 3.7점, 평가개선프로세스 3.9점을 기록했다.
경동나비엔의 이사회는 사외이사가 아닌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효율적이고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결정이지만 이사회의 독립성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다. 사외이사 비중 또한 이사회 멤버 8명 중 3명으로 50% 미만이다.
이사회 내 위원회는 경영위원회가 존재한다. 그러나 사내이사 5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사외이사 만으로 구성된 소위원회 또는 회의가 열리지는 않아 견제 기능 부문에서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
경동나비엔은 감사위원회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은 별도 기준 자산 2조원 미만 기업으로 상법상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참여도 항목도 평점 2.6점으로 중간값에 미달했다. 2023년 기준 이사회 개최 회수가 6회에 그쳤다. 내부 경영진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는 지난해 11회 개최되며 이사회 개최 횟수 보다 높았다. 그러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없어 사외이사 후보 풀에 대한 관리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감사위원회도 부재해 관련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보접근성·경영성과 '우수' 정보접근성 및 경영성과에서 부문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보접근성 부문에서 7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 활동 내역 및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전자공시 및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기재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영성과 항목도 3.7점으로 높은 점수를 띠었다. 투자, 수익률, 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한 총 11개의 경영지표 중에서 8개 항목이 시장 평균치를 상회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영업이익성장률과 ROE(자기자본이익률)이 각각 77.19%, 15.09%로 시장 평균치 대비 20% 이상 아웃퍼폼했다. 건전성 지표도 우수했다.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EBITDA(상각전영업이익), 이자보상배율이 모두 평균치를 웃돌았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시장이 포화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경동나비엔은 고효율 보일러 및 온수기를 통한 미주시장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유럽, 중국, 러시아 등으로 해외 유통채널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