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오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를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승원 부사장을 비롯해 김기순 상무, 윤희용 상무가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 낙점됐다. 이사회 대대적 변화를 통
롯데정밀화학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상은 지난해 말 정기임원인사에서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정승원 부사장과 김기순 ESG경영본부장 겸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상무, 윤희용 케미칼사업부문장 상무 등 총 3명이다.
롯데정밀화학에서 사내이사 3명이 한꺼번에 교체된 건 최근 3년 사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2021년부터
롯데정밀화학을 이끌었던 김용석 대표이사 부사장이 교체된 데 이어 사내이사도 대거 물갈이되는 모양새다. 기존 이사회 멤버인
롯데정밀화학 김용석 전 대표와 김우찬 전 ESG경영본부장(상무), 김상원 전 경영기획부문장(상무)는 모두 사임했다.
정 부사장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된 데 이어 사내이사들이 모두 교체된 원인으로는 실적 부진이 거론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긴 했지만 한해 전체로 보면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1조6705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67.4%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롯데정밀화학은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선봉에 선 건 정승원 부사장이다. 정 부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에서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생산연구소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해외신규사업팀장, 신규사업 담당임원, 경영전략부문장을 거치며 기술뿐 아니라 투자와 재무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를 보좌할 2명의 사내이사는 각각 경영지원, 석유화학 산업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김기순 ESG경영본부장 겸 커뮤니케이션부문장 상무도 지난해
롯데케미칼에서
롯데정밀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ESG경영본부장은
롯데정밀화학의 CFO 역할을 맡는 자리다. 이사회 멤버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직책이기도 하다. 김우찬 전 ESG경영본부장도 이사회 멤버였다. 김 상무는
롯데케미칼에서 심양EP프로젝트 팀잠, 사무지원부문장을 지내며 경영지원 관련 경력을 쌓았다.
윤희용 케미칼사업부문장은 염소, 암모니아 등
롯데정밀화학의 주요 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산업 전문가다.
롯데정밀화학에서 몸담으며 영업 팀장, 상품담당 등을 거쳤다.
사외이사 구성에는는 변함이 없다. 김미영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교수, 윤규선 현대렌탈서비스 고문, 윤혜정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봉욱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계속해서 사외이사를 맡는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규선 고문과 윤헤정 교수가 이번 주총에서 임기를 연장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측은 실적 악화에 따른 사내이사 교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실적이 적자가 나는 정도는 아니다”며 “내부적인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사내이사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