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활동은 국내 금융지주와 미국 은행 모두 각 사 특성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지표다. 미국 주요 은행의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는 많은 곳과 적은 곳이 약 2배 차이 난다. 국내 금융지주의 이사회 활동은 대체로 미국 은행보다 활발했다.
지난해 미국 4대 은행의 정기·임시 이사회 소집 횟수 평균은 17회다. 같은 기간 국내 4대 금융지주의 평균치는 14회다. 이사회 내 위원회 개최 횟수까지 포함하면 미국 4대 은행 평균은 67회, 국내 4대 금융지주 평균은 66회다. 국내 금융지주가 미국 은행보다 이사회 기능을 위원회로 분산해 합산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미국 4대 은행 중에서는 씨티그룹의 이사회 활동이 돋보였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정기·임시 이사회를 26회 소집했다. 위원회(67회)까지 합한 이사회 개최 횟수는 총 93회다. 씨티그룹은 이사회 내 위원회가 6개로 다른 미국 은행(4~5개)보다 많다.
나머지 3개 미국 은행은 위원회를 포함한 이사회 개최 횟수가 60회 안팎이다. 각각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61회(이사회 21회, 위원회 40회) △JP모건은 59회(이사회 10회, 위원회 49회) △웰스 파고는 56회(이사회 12회, 위원회 44회)다.
국내 4대 금융지주는 미국 4대 은행보다 이사회 활동을 상세히 보고한다. 지배구조·보수 체계 연차보고서에 △이사회·위원회 개최 횟수 △주요 안건과 세부 내용 △이사별 참석 여부 △가결 여부 △활동 시간 등을 기재한다.
지난해 위원회를 포함해 이사회가 가장 많이 열린 곳은
신한금융지주다.
신한금융지주 이사진은 그해 이사회, 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총 72번 모였다. 같은 기간 위원회를 포함한 이사회 개최 횟수는 △
KB금융지주 65회 △
하나금융지주 63회 △
우리금융지주 62회 순이었다.
사외이사 평균 활동 시간도
신한금융지주가 가장 길었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 9명은 이사회 활동에 평균 436시간을 투입했다. 회의 참여, 사전 간담회, 안건 검토 등을 포함한 시간이다. 371시간을 할애한 진현덕 전 사외이사부터 495시간을 쓴 윤재원 사외이사까지 이사별로 활동 시간은 달랐다.
다음으로
KB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이 지난해 이사회 활동에 평균 428시간을 들였다.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은 평균 406시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9명은 평균 347시간을 이사회 활동에 투입했다.
지난해 정기·임시 이사회 개최 횟수는
우리금융지주가 17회(출석률 평균 97%)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
신한금융지주는 14회(100%) △
KB금융지주는 12회(90%) △
하나금융지주는 11회(95%)를 기록했다. 정기·임시 이사회에서 논의한 의안(보고 사항 포함)은 △
신한금융지주(149건) △
하나금융지주(111건) △
우리금융지주(85건) △
KB금융지주(75건)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다른 금융지주보다 위원회 소집 횟수가 많았다.
신한금융지주는 그해 개별 위원회 소집 횟수가 총 58회다. 감사위원회(16회), 위험관리위원회(12회)가 자주 열렸다. 나머지 3곳의 위원회 총 개최 횟수는 각각 △
KB금융지주 53회 △
하나금융지주 52회 △
우리금융지주 4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