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가 인적분할해 신설하는 삼양바이오팜은 출범 초부터 사외이사가 과반인 이사회를 구성한다. 의약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김경진
삼양홀딩스 대표이사(바이오팜 그룹장)를 초대 대표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3명 중 2명을 의학·약학 전문가로 채운다.
오는 11월 1일 삼양그룹 지주사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하는 삼양바이오팜은 이사회를 총 5명으로 구성한다. 각각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을 등기 임원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분할계획서는 오는 10월
삼양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승인한다.
인적분할 뒤 기존 7명이었던
삼양홀딩스 이사진은 6명으로 준다. 김 대표가
삼양홀딩스 사내이사에서 빠진다.
삼양홀딩스는 사내이사를 충원하지 않고 2명만 둘 예정이다. 사외이사는 4명을 유지한다.
삼양바이오팜 이사회는 삼양그룹에서 세 번째로 크다. 주력 계열사인
삼양사가 이사회 총원이 9명으로 가장 많다. 각각 사내이사가 4명, 사외이사가 5명인 체제다. 지주사
삼양홀딩스(7명)가 그다음이다.
삼양패키징과 삼양KCI는 아시진이 총 4명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지주사에서 의료 기기(수술용 봉합사)·의약 바이오 사업을 분할해 코스피 시장에 재상장한다. 지난해 해당 사업 부문에서 거둔 매출은 1384억원이다. 신설 법인 자산총계는 2660억원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항암제 원료, 완제품을 국내외 완제 의약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수술용 봉합사, 미용성형용 리프팅 실, 고분자 필러 미국·유럽 시장 수출 확대와 항암제 위탁생산(CMO)·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확장도 추진했다. 인적분할로 경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장에서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계획이다.
김 대표 외에 이현수
삼양홀딩스 재무기획팀장이 삼양바이오팜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삼양바이오팜은 그룹 계열사 중 재무 라인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유일한 곳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지주사에서 현금성 자산 429억원을 승계한다. 분할 재무상태표상 부채비율은 26%(지난 3월 말 기준)다.
사외이사진은 의약 바이오 사업 전문가 위주다. 박경수 건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자문 교수와 정성훈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로 올랐다. 나머지 한 명은 공인 회계사인 강동우 대주회계법인 부대표다.
이사회 내 위원회도 갖춘다. 각각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은 자산총계 2조원 미만 상장사라 두 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법인이 아니다.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을 분할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의료 사업 부문을 옛 삼양바이오팜으로 물적분할했다. 비상장사라 사외이사를 두지 않고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이사회를 꾸렸다.
삼양홀딩스는 2021년 옛 삼양바이오팜을 다시 흡수합병했다.
삼양홀딩스는 그해 1월 오너 일가 등이 보유한 옛 삼양바이오팜 지분 6.29%을 130억원에 매입해 100% 지분을 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