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금융사 이사회 평가'에서 전체 금융지주사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JB금융지주와
iM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 두 곳에는 뒤졌지만 대형 시중은행 계열 4대 금융지주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6대 지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서도 특히 이사회 ‘참여도’ 지표에서 7개 전 항목 만점을 받은 대목이 눈길을 끌었다. 작년 충분히 많은 회의가 개최됐고 모든 이사진이 100% 출석률을 기록하며 성실한 참여가 돋보였다. 사외이사 교육과 감사위원 교육도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경영성과 지표에서 감점이 있었다. 총주주수익률(TSR)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 수익성 항목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전체 금융지주사 3위…대형 4대 금융지주사 중에선 1위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3월에 나온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연차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및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았다.
6대 공통지표(△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금융지주사들의 이사회 구성 및 활동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 금융지주사는 KB·신한·하나·우리·NH
농협금융지주 등 5대 시중은행 계열 금융지주사들과 BNK·iM·
JB금융지주 등 3대 지방금융지주들까지 망라했다.
신한금융은 220점 만점에 172점을 받으며 금융지주사 부문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JB금융지주(187점)와
iM금융지주(173점)였는데 iM금융과 신한금융 사이 점수 차이는 단 1점 차이로 근소했다.
대형 시중은행 계열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1위였다. 신한금융 다음으로
KB금융(168점)과 우리금융(168점)이 나란히 뒤따랐고 하나금융은 164점으로 4대 금융지주사 중에선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금융의 경우 6대 지표 대부분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참여도 지표에서 7개 항목 모두에 5점 만점을 받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작년 총 14회의 이사회를 열어 정기적으로 활발한 회의를 벌였고 11명의 이사진 출석률이 전원 100%로 성실한 참여도를 보였다. 이사회 의안 안건 통지를 이사회 개최 전 7~8일에는 전달해 이사진들의 안건 이해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해당 항목에서도 5점 만점을 받았다. 작년 사외이사 교육을 25차례 진행하고 감사위원
대상 교육도 5차례 실시해 각각 5점이 부여됐다.
구성 지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평균 5점 만점에 4.3점이었다. 올 3월 말 기준 신한금융 이사회는 1명의 사내이사,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 9명의 사외이사 등 총 11명의 이사로 구성됐다. 이사회 규모가 토의하기에 충분히 큰 만큼 5점이, 이사회 총원 중 사외이사 비중이 82%에 이르는 만큼 해당 항목에서도 5점이 부여됐다. 이 밖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역시 5점이 주어졌다. 이사회 직속 조직으로 이사회 사무국을 꾸리고 있고 감사위원회를 위한 별도 지원 조직이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
다만 이사진 구성 측면에서는 집합적 정합성이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회계, 법률·행정, 소비자·ESG, 디지털·IT, 기업경영 등 5개 분야 중 디지털·IT 전문가가 부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점이 부여됐다. 사외이사 중 기업인 출신 비중은 22%로 이 역시 보통 수준인 3점이 주어졌다.
◇두루 높은 점수였지만…경영성과 지표 '아쉬운 성과' 대체로 우수한 점수를 받았지만 경영성과 지표에서 큰 감점이 있었다. 신한금융은 총주주수익률(TSR)이 26.58%로 비교
대상 8곳의 금융지주사 가운데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1점이 부여됐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2%로 8개사 가운데 3위에 오르며 3점이 주어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09%로 8개사 중 5위에 머무르며 1점이 부여됐다.
견제기능 지표에서는 살짝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 외부 또는 주주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를 받고 있어 5점이, CEO 승계절차를 현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는 개시토록 돼있어서 역시 5점 만점이 부여됐다. 또한 중장기 경영 전략 및 비전에 적합한 CEO 자격 요건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고 이를 회장추천위원회에서 관리토록 하고 있어 견제 기능이 견고한 것으로 평가됐다. 회사의 감사 기능을 하는 감사위원회를 4인의 사외이사로 꾸리는 한편, 미국 공인회계사인 윤재원 이사를 감사위원으로 두고 있어 여기에서도 5점을 받았다.
다만 작년 5차례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승계 계획의 적정성을 점검한 회의가 단 한 차례 열려 보통 수준인 3점이 부여됐다. 2024년 8월 8일 열린 회추위에서 ‘그룹 경영승계계획 적정성 점검의 건’이 논의됐다. 위원회는 ‘그룹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이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통한 경영의 연속성 확보 및 그룹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목적에 부합하여 적정하게 수립돼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이사회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