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이사회가 기존 5인 체제에서 7인 체제로 확대됐다. 이번에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인선에 변동이 생기면서다. 사내이사는 기존 원종석 회장과 황성엽 사장에 더해 금정호 사장이 새롭게 선임되며 2명에서 3명으로 늘었고 사외이사도 3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이사회 재편은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결과다. 금 사장이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사내이사 수가 증가했다.
신영증권은 사내이사 증가에 맞춰 사외이사도 한 명 더 선임했다. 이사회 구성에서 사외이사가 과반을 유지하는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조치다.
◇각자 대표제로 사내이사 3인 구성, 원종석 회장 의장은 ‘계속’ 20일
신영증권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본사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원종석
신영증권 회장을 비롯해 사장과 주요 사업부문 임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정기 주총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변동이 다수 생겨서다. 사내이사로 원종석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과 금정호 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 사외이사도 신규 선임 및 재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이사회 규모가 커진 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영증권은 종전까지 원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황성엽 사장과 합을 맞추는 식으로 운영됐다. 그러다 금정호 사장을 추가 선임해 황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를 맡는 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원 회장과 황 사장 등 두 명이었던 사내이사가 금 사장까지 포함해 세 명으로 늘었다.
신영증권은 금 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사유에 대해 “금 사장이 기업금융과 IB분야에서 폭넓은 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췄다"며 "그간 임원으로 일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금 사장은 1996년생으로 동양종합금융에서 일하다 2006
신영증권에 투자금융부 이사로 합류해 18년간 임원으로서 기업금융과 IB사업을 키우는 데 힘을 써왔다. 2021년에는
신영증권 부사장에 올랐고 2025년 3월 IB·법인영업 총괄 사장에 선임됐다.
원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원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서다.
신영증권은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회 의장 선임 사유를 두고 “원활하고 효율적인 이사회 진행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1998년부터 27년간
신영증권 임원으로 재직해왔다. 2016년부터 부회장직을 맡았고 2020년 9월에는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신영증권 지분 8.14%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신영증권의 최대주주는 원국희 창업주로 원 회장은 창업주의 아들이다.
◇정순섭·신현준·조신 ‘새 얼굴’, 사외이사 과반 유지 이날 주총에서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는 정순섭, 신현준 이사다. 정 이사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다. 금융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거래서 비상임이사,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을 지내고 현재
한화생명 사외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신현준 이사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다. 재선임 되는 조신 이사와 함께 분리선출 방식으로 선임됐다. 신현준 이사는 금융위원회 국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한국신용정보원장을 지낸 인물로 현재 BNW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조신 이사는 과거
SK텔레콤 부사장을 거쳐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캐롯손해보험 사외이사와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에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2022년부터
신영증권 사외이사로 재직한 이상진 이사와 합을 맞춘다. 이상진 이사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선임 사외이사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선임 사외이사는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할 경우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임 사외이사는 비상임이사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이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인선으로
신영증권 이사회는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됐다. 사내이사가 늘어난 만큼 사외이사 수도 함께 늘려 사외이사가 과반을 유지하는 원칙을 지켰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비중은 기존 60%에서 57%로 소폭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