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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무산' JW바사, 홀딩스 인력 합류 '내실 다지기'

FI 엑시트 후 이사회 재편, 그룹 재무·회계 전문가 감사 선임

이기욱 기자

2025-07-30 08:46:09

목표 기간 내 기업공개(IPO)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FI(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를 겪었던 JW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 정상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상장사 요건 충족을 위해 선임했던 사외이사 대신 JW홀딩스 출신 사내이사를 선임한데 이어 감사 자리에도 JW홀딩스의 재무·회계 전문 인력이 합류하면서 체질 개선에 힘을 보탠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부채와 순손실 규모를 줄여나가는 등 재무건전성을 조금씩 개선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파트너사의 신규 제품을 국내 도입하는 등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한 시도에도 나서고 있다.

◇상장 요건 위해 선임한 사외이사 3월 사임, 재무건전성 개선 '잰걸음'

30일 업계에 따르면 FI의 엑시트로 IPO 작업이 잠정 중단된 이후 JW바이오사이언스가 곧장 이사회 재편에 나섰다. 상장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선임했던 사외이사가 사임하고 JW홀딩스 출신 사내이사가 빈 자리를 채웠다.

앞서 JW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12월 3년 내 IPO를 조건으로 FI '현대차증권오리엔스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부터 5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시점에 이종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면서 이사회 구성도 상장사 요건에 맞춰나갔다.

이 사외이사는 2023년 12월 한 차례 재선임됐으나 경영실적 부진 등을 이후로 계획했던 IPO가 잠정 중단됐고 올해 3월 이사회를 떠나게 됐다. 대신 JW홀딩스 경영기획 담당 임원 김대은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5월에는 JW홀딩스의 재무·회계 전문 인사가 감사로 합류했다. 김보균 감사는 JW홀딩스 자금팀과 회계팀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실에 몸담고 있다. JW메디칼과 자금 조달 관리와 JW중외제약, JW신약 등 계열사의 재무·회계 총괄을 맡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룹 내 재무·회계 전문가를 감사로 선임하면서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재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과거 비상장 계열사 자금 조달 업무도 수행했었기 때문에 추가 외부 조달 측면에서도 전문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JW바이오사이언스는 부채와 순손실 규모를 줄이는 등 과거 대비 재무 건전성을 조금씩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말 기준 부채 규모는 215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9.4% 줄어들었고 1분기 순손실도 4억원으로 작년 동기 11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매출 규모는 102억원으로 작년 동기 104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에는 일본 파트너사의 검사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하면서 신규 수익원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이달 16일 JW바이오사이언스는 일본 사쿠라 파인텍의 연속 자동 포매 시스템 'Tissue-Tek AutoTEC a120' 국내에 론칭했다.

포매(embedding)는 환자에게 채취한 조직 샘플을 검사용 블록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뜻한다. 'AutoTEC a120'은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전자동 연속 포매 시스템으로 기존 수작업 기반 포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검체 분실 △오염 △조직 정렬 오류 △포매 품질 불균일성 등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JW홀딩스 관계자는 "FI들의 투자금 회수 이후 아직 추가 IPO 일정이나 추가 투자 유치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며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FI 풋옵션 행사, JW생명과학 649억에 매입

JW바이오사이언스는 JW생명과학의 100% 자회사다. 2016년 JW메디칼에서 분할 신설해 설립한 진단기업으로 JW생명과학이 2020년 12월 197억원에 인수했다. JW생명과학의 최대주주는 지분 42.98%를 보유한 JW홀딩스다.

비상장사인 JW메디칼보다 상장사인 JW생명공학이 자금조달 측면에서 유리한 점 등을 고려해 JW중외그룹 내에서 지배구조를 개편한 후 곧장 FI 유치까지 단행했다. 제 3자배정 유상증자방식을 통해 '현대차증권오리엔스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부터 500억원을 조달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확대된 진단 시장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그룹 차원에서 JW바이오사이언스에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FI와 협약한 3년내 IPO를 최우선 목표로 패혈증 진단키트 및 췌장암 진단키트 상업화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JW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순익 적자를 기록했고 매출도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2023년에는 JW중외제약에 의료기기 사업을 매각하는 등 그룹 지원을 통해 51억원 순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누적된 결손금으로 자본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2023년 목표로 했던 IPO는 연기될 수밖에 없어고 작년 말 FI가 최종적으로 투자금 회수를 결정했다. FI가 전량 풋 옵션을 행사했고 JW생명과학이 649억원에 이를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