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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풍산, 이사회 참여도 4점대로 점프업…경영성과도 개선

[Strength]사추위 개최·감사위 교육 확대, 매출·영업익 성장도

윤형준 기자

2025-08-28 08:51:17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풍산 이사회의 강점은 참여도다. 참여도 항목은 평균 5점 만점에 4.3점을 기록, 6개 이사회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았다. 참여도 항목은 지난해 평가에서 3.1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성장이다. 참여도 항목은 연간 이사회 개최 횟수와 사외이사 풀 관리 여부, 감사위원회 개최 횟수, 기타위원회 개최 횟수, 이사회 참여율, 의안자료 제공 충실도, 교육 빈도, 지원조직 존재여부 등을 측정한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지표로 나눠 이뤄진다. 또 각 지표별로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 항목으로 평가표가 구성된다. 풍산의 경우 6개 항목 중 참여도 항목이 총점 40점 만점에 34점을 기록, 평균 4.3점(만점 5점)을 달성하며 6개 평가 항목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참여도 항목 면면을 살펴보면 사외이사 풀 관리 활동과 감사위원회를 위한 별도 교육과정이 개선된 점이 눈에 띄었다.

먼저 사외이사 풀 관리 활동은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회의 개최 여부와 직접적 관련이 있다. 2023년 한 차례도 없던 사추위 개최 횟수는 지난해 두 차례로 증가했다. 이사회 평가는 연 2회 이상 사외이사 풀 관리 활동을 실행하는 경우 해당 문항에 대해 만점을 제공한다.

풍산 사추위는 지난해 1월과 3월 두 차례 개최했다. 1월 사추위에서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을 다뤘고, 3월 사추위에선 사추위 위원장을 선출했다. 당시 황희철 전 53대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에 선정됐고, 정현옥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연임했으며, 이전환 전 국세청 차장이 신규 사외이사로 발탁됐다.


지난해 감사위 교육 또한 활발했다. 회사경영 관련 주요 사항 교육이 총 4회(2, 5, 7, 10월) 실시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상장사협의회로부터는 내부회계관리제도 온라인 교육을 1회 수행했다. 분기당 1회 또는 연 4회 이상의 감사위 교육과정이 있었기에 만점을 받았다.

정보접근성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보접근성 항목 평균 점수는 3.5점(만점 35점에 총점 21점)으로 2023년(3.2점)보다 높아졌다. 정보접근성은 이사 활동 내역 공시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여부, 주주환원정책 사전 공시 여부,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 공개 여부 등 이사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외부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는지를 측정한다.

경영성과의 경우 눈에 띄게 개선됐다. 경영성과 평균 점수는 3.6점을 기록, 1년 전 2.5점보다 1.1점 높아졌다. 참여도 다음으로 높은 점수 상승 폭이다. 이사회 평가의 경영성과 항목은 KRX300 구성종목(상·하위 10% 종목 제외) 평균 대비 성과가 얼마나 좋았는지 측정한다.

풍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5544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보다 10.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41.6% 증가했다.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 모두 만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영성과 일부 항목 점수가 높아졌지만 자산 구성이 변화하면서 부채비율과 이자보상배율 등은 점수가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풍산의 부채비율은 86.27%로 2점을 달성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율은 1.16배로 최하점을 받았고, 이자보상배율 또한 8.65배로 최하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