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이사회가 참여도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사회 출석률이 높을 뿐 아니라 사외이사 교육 등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이사회 활동 내역은 물론 주주환원계획까지 충실히 공시하면서 해당 지표에서 고득점할 수 있었다.
이사회 견제기능도 양호힌 것으로 보인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했고 내부통제 장치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 외에 내부거래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SDS는 theBoard가 진행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 6대 공통 지표(△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가운데 참여도 지표에서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 이는 △구성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다른 지표와 비교해 점수가 가장 높다.
삼성SDS는 이사회 참여도를 평가하는 8개 항목 중에 6개에서 만점을 받았다. 연간 2회가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군을 관리하는 데다 법적 의무가 아닌 소위원회를 활발하게 개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위원회 5회, 보상위원회 2회, ESG위원회 5회 등 지난해 열린 소위원회 회의만 모두 12회를 기록했다.
안건은 정기 이사회를 기준으로 평균 7일 전에 통지됐으며 이사진의 이사회 출석률도 정기는 95%, 임시 90%로 높은 편이었다.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해 감사위원회 위원 등 사외이사 교육은 모두 6회 실시했다. 또 재무관리팀, 경영진단팀, 컴플라이언스팀 등이 감사위원회를 지원하는 업무를 겸하고 있다.
다만 2024년 실시된 평가와 비교하면 이사회 참여도 지표 점수는 1점 떨어졌다. 이사회 개최 회수가 줄어서다. 2023년에는 이사회가 모두 9차례 열렸지만 지난해에는 7차례 열려 감점됐다.
참여도 다음으로 평점이 높은 지표는 이사회의 정보접근성이다. 해당 지표 평점은 5점 만점에 4.2점으로 지난해 이뤄진 평가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가 항목 7개 중 4개에서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에 관한 내용과 이사 활동 내역,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등을 공시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3개년 배당정책 등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공표한 덕분에 해당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삼성SDS는 2027년까지 3개년간 30%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올 초 발표했다.
다만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 공개를 묻는 항목에서는 1점을 받았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해당 위원회가 어디에서 어떤 식으로 후보를 추천받아 관리하는지 공개되어 있지 않았다.
이사회 견제기능 지표의 평점은 4.1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가보다 0.1점가량 점수가 상승했다. 점수 상승을 이끈 건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 비율이다. 지난해 삼성SDS는 등기이사 한 명당 21억원가량, 미등기임원에게는 4억2700만원을 연간 보수로 지급했다. 미등기임원 보수가 등기이사 보수의 20% 정도였던 셈이다. 2023년 이런 비율이 30%를 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나머지 항목 점수는 지난해와 같았다.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해 운영하는 점, 내부거래위원회 등을 설치해 이사회가 내부거래를 적절히 통제하는 점 등에서 점수를 확보했다. 감사위원회도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해 독립성을 높였다. 또 주가, 매출, 세전이익 등과 연동해 임원 보수를 책정하는 점도 해당 지표의 점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외이사만으로 이뤄진 회의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한편 삼성SDS는 이사회 구성 지표에서는 평점 3.7, 평가개선 프로세스 지표에서는 3.6점을 기록했다. 경영성과는 평점이 3.1점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실시된 평가 결과보다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