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의 올해 이사회 평가 점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Board 평가에 따르면
포스코DX는 2025년 이사회 평가에서 255점 만점에 143점을 기록해 전년(136점) 대비 7점 올랐다. ESG위원회 신설과 공시 투명성 강화, 이사회 참여도 개선 등이 점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경영성과 둔화와 CEO 승계정책 부재 등은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됐다.
포스코DX는 올해 평가에서 정보접근성 지표가 27점(35점 만점, 평점 4.5점)으로 전년(19점)보다 8점 상승하며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DART 공시를 통해 이사회 구성 및 활동 내역, ESG위원회 운영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한 것이 주효했다. 주주환원정책을 사전에 공시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점도 점수 개선으로 이어졌다.
참여도 지표는 25점(3.1점)으로 전년 대비 3점 상승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포스코DX는 정기 이사회를 총 6회 개최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ESG위원회가 4차례 열리는 등 소위원회 활동도 본격화됐다. 사외이사 출석률은 100%를 유지했으며, 같은 해 2월과 6월 두 차례 실시한 사외이사 교육을 통해 이사진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이러한 변화가 참여도 점수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영성과 지표는 35점(55점 만점, 평점 3.2점)으로 전년(47점)보다 12점 하락했다. 2024년 매출액은 1조4733억원,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ROE(5점)와 ROA(5점)는 만점을 유지했지만, 매출·영업이익 성장률(각 1점) 둔화와 주가수익률(5→1점), 총주주수익률(TSR, 5→1점) 하락, 배당수익률(1점 유지)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점수가 낮아졌다.
견제기능 지표는 20점(2.2점)으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CEO 승계정책 부재, 사외이사 단독 회의 미개최, 성과연동형 보상체계 부재 등이 주요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를 검토하는 등 일부 제도 개선 움직임은 있었으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사회 구성 지표는 21점(2.3점)으로 전년 대비 4점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DX 이사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사외이사는 2명(비율 40%)에 불과하다. 이사진 전원이 한국 국적의 60대 남성으로 구성돼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이사회 역량 매트릭스(BSM·Board Skills Matrix)를 도입해 이사 전문성을 관리하기 시작했지만, 해당 내용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만 확인 가능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평가개선프로세스 지표는 15점(2.1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사회 자체평가 및 사외이사 개별평가 체계가 미흡하고 평가 결과를 경영 및 재선임에 반영하는 절차가 부재한 점이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포스코DX는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와 주주환원정책 고도화를 추진 중이지만, CEO 승계정책 수립, 사외이사 다양성 확대, 외부평가 체계 도입 등 구조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앞으로
포스코DX가 ESG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이사회 운영 개선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을지가 향후 평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경영성과 회복과 함께 견제기능 강화 및 구성 다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뒤따라야 이사회 평가에서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