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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실적 흔들 포스코퓨처엠, 이사회 평가 '후퇴'

[총평]255점 중 142점으로 지난해보다 11점 하락…전기차 캐즘에 경영성과 최저 평가

김위수 기자

2025-08-27 14:35:53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 기구다. 이곳은 경영 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포스코퓨처엠의 이사회 평가점수가 1년 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 부문 평점이 1점(5점 만점) 넘게 깎인데 이어 견제기능 부문도 이전보다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부문의 평점이 개선됐음에도 총점 하락을 상쇄하지 못했다.

전기차 시장이 움츠러들며 실적부진이 이어진 점이 뼈아팠다. 포스코퓨처엠은 경영성과 부문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외 모든 세부항목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기준이 된 자료는 올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이번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 성과 등 6가지 공통 지표(각 5점 만점)로 점수를 매겼다.

올해 포스코퓨처엠 이사회를 평가한 결과 255점 만점에 144점의 점수를 받았다. 직전해인 2024년 153점과 비교하면 점수가 개선되지 않고 도리어 떨어졌다.


경영성과, 견제기능 부문의 평점이 하락한데 반해 구성, 참여도, 정보접근성은 1년 전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부문은 같은 점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점수 내림폭이 오름폭보다 가팔라지면서 전체 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 내림폭이 가장 컸던 것은 경영성과 부문이다. 2024년 2.5점이었던 평점이 올해는 1.4점으로 하락했다. 이를 점수로 환산하면 16점(55점 만점)이다. 지난해 27점이었던 경영성과 부문 점수가 1년새 11점 넘게 빠진 셈이다. 실적이 크게 악화되며 각종 경영지표가 코스피 상장사 평균 기준을 하회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견제기능 부문의 평점은 2024년보다 0.1점 떨어진 3.2점으로 나타났다.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의 보수가 20%포인트(p)가량 상승하며 견제기능이 일부 미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들만 참여하는 회의가 없다는 점,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점, 내부거래위원회가 없다는 점 등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들에 대한 개선도 이뤄지지 않았다. 구성 지표의 평점은 이전해와 같은 수준인 3.1점으로 나타났다.

평가개선 프로세스 지표 역시 점수 변동은 없었다. 하지만 2.1점의 낮은 평점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경영성과 다음으로 낮은 평점이다. 점수로 치환하면 35점 만점에 15점에 불과하다.

이사회 활동에 대한 평가가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 역시 전혀 없었다. 이에 따라 평가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약점으로 지목됐다.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받은 ESG 등급, 이사회 구성원의 사회적 물의 및 사법 이슈를 제외한 5개 문항에서 모두 최하점을 받았다.

일부 부문에서 개선작업이 이뤄지기는 했다. 참여도의 경우 지난해 3.5점에서 올해 3.9점으로 크개 개선됐다. 이사회 개최빈도가 늘어난데 더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보다 활발하게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참여도 부문의 점수는 40점 만점에 31점을 달성했다. 단 소위원회 회의, 사외이사들에 대한 교육 측면은 여전히 부족했다.

정보접근성 부문 평점의 경우 2024년 4.2점에서 올해 4.3점으로 소폭 올랐다.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이 2024년 73.3%에서 올해 80%로 오르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