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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LG생활건강, '우수한 이사회 구성' 활발한 참여도 '눈길'

[총평]2024년 151점→2025년 157점 상승, 정보 접근성 최우수

변세영 기자

2025-08-28 14:18:44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LG생활건강이 theBoard가 실행한 ‘2025 이사회 평가’에서 전년대비 개선된 지표를 받아 들었다. theBoard가 LG생활건강 이사회를 육각형 모델로 평가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 지표와 비교해 구성과 정보 접근성, 참여도 항목이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견제기능과 평가개선프로세스, 경영성과 항목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평가점수를 획득했다.

◇2024년 151점→2025년 157점 상승, 정보접근성 ‘우수’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LG생활건강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그 결과 LG생활건강 이사회 평가는 총점 255점 만점에 157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151점을 받았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6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theBoard 평가에 따르면 2024년과 비교해 이사회 구성과 정보 접근성, 참여도 항목의 총점이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균 점수가 높았던 항목은 정보접근성이다. 2024년에는 24점(35점 만점)을 받았는데 올해는 26점으로 뛰었다. 평점도 5점 만점에 평균 4점에서 4.3점으로 상향됐다.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와 홈페이지 등에 충실하게 공시하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이 전년대비 개선되면서 총점이 높아졌다.

이사회 구성기능은 2024년 26점(45점 만점)에서 29점으로 뛰었다. 동시에 평점은 5점 만점에 2.9점에서 3.2점으로 올라갔다. ‘BSM(Board Skills Matrix)을 만들고 그에 따른 이사 경력 및 전문성을 관리하는지’를 묻는 항목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현재 LG생활건강은 ESG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구성 현황 및 역량구성표를 공시하고 있다.

참여도 항목도 소폭 개선돼 눈길을 끈다. 2024년 28점(40점 만점)에서 29점으로 뛰었다. ‘기타위원회 회의가 적절하게 개최되는가’ 항목은 2024년 3점에서 올해 2점으로 점수가 깎였음에도 ‘사외이사에게 정기적으로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는가’ 항목이 전년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

◇견제기능·평가개선프로세스·경영성과는 ‘제자리 걸음’

육각형 평가 모델 중에서 전년대비 지표가 악화된 영역은 단 한건도 없었다. 견제기능은 33점(45점)으로 평점 5점 만점 중 3.7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평가개선프로세스 항목도 17점(총점 35점), 평균 2.4점으로 변화가 없었다.

경영성과 평가도 동일했다. 55점 만점 중 23점으로 매겨졌다. 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평균 2.1점이다. 지난해와 총점과 평균점수가 모두 동일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과 배당수익률 등을 포함하는 투자지표는 전 문항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매출·영업이익 성장률과 자기자본이익률(ROE)등이 포함된 성과지표 역시 모두 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LG생활건강의 2024년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대비 0.1% 늘어난 6조8119억원,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4590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21년 매출 8조915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은 후 2022년 7조1858억원, 2023년 6조8048억원, 2024년 6조8119억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부채비율 △순차입금/EBITDA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는 최고점인 5점을 획득하며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채비율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배수는 평가 대상 500개 상장사의 평균치 대비 20% 이상 낮았다. 이자보상배율은 평균치 대비 20% 이상 아웃퍼폼해 5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