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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삼성SDI, '정보 투명성·견제기능' A등급

[Strength]외부서 이사회 정보 취득 수월, 참여도 3점 후반대 기록

김슬기 기자

2025-08-28 09:18:21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삼성SDI는 이사회 평가 항목 중 정보접근성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SDI의 이사회 활동은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 등도 중장기적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예측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사회 견제 기능 역시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다만 사외이사만의 회의가 활발하지 않다는 점은 '옥에 티'로 꼽힌다. 이사회 참여도의 경우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교체가 없었던 만큼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폭 감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3점대 후반을 기록했다.

◇정보접근성 최상…사외이사 후보 추천경로는 불투명

theBoard는 자체 평가 툴을 활용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기준은 올해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2024년 사업보고서, 2025년 1분기 보고서 등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 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대 공통 지표를 중심으로 삼성SDI의 이사회 운영과 활동을 분석했다.

삼성SDI는 6개 평가 부문 중 정보접근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보접근성 점수는 평균 4.2점으로 견제기능(4.0점), 참여도(3.9점)보다 높았다. 이사회 구성은 3.8점, 평가개선프로세스는 3.6점이었고 경영성과는 1.1점을 기록했다. 다만 정보접근성은 지난해와 동일한 점수로 1년새 변화한 부분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정보접근성 평가 문항 7개 중에서 4개 항목 만점을 받았다. 이사회 개별 활동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홈페이지 등에 충실하게 공개하고 있고, 소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오픈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역시 홈페이지에서 찾기 쉽게 게시했다. 다만 이사회 반대 안건은 존재하지 않았다.

삼성SDI의 정보접근성에서 점수 차감이 있었던 부분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경로였다. 사외이사 후보군을 어떤 식으로 관리하는지, 후보 추천 제안자나 기관명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아서 1점을 부여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은 73.3%를 기록, 4점을 받았다.

◇이사회 견제 기능도 우수…사외이사 현장 투어 '눈길'

이사회 견제 기능은 평균 4.0점을 받았다. 총 9개 문항 중 5개 항목이 5점을 받았다. 다만 전년도 등기이사 대비 미등기이사 보수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5점에서 4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전년도 평균 4.1점에서 0.1점 낮아졌다.


삼성SDI는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을 가지고 있고 부적격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따로 두고 있다. 등기임원들의 경우 장기성과 인센티브 기준 중 자기자본이익률(ROE), 주당 수익률 등이 포함되면서 주주가치 제고와 연동해 보수도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감사위원회는 최원욱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권오경, 이미경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최 사외이사는 현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권 사외이사는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석좌 교수, 이 사외이사는 환경재단 대표로 있다. 감사위원회를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면서 고득점을 획득했다.

삼성SDI의 이사회 참여도 평가는 3.9점을 기록했다. 삼성SDI가 해당 문항에서 높게 평가된 부분은 이사진들의 이사회 참여율과 평균 안건통지와 이사회 개최일 간의 기간이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정기 이사회 11회의 이사 평균 출석률은 94.7%였고 안건 통지 기간은 8일이었다. 이는 안건을 충분히 숙고한 뒤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또한 사외이사 직무를 담당하는 지원 조직이 있다는 점도 강점이었다. 현재 People팀에서 사외이사 직무수행을 지원하고 있고 이사회 운영 및 안건 검토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삼성SDI는 사외이사를 위해 CES 2024 참관이나 구미사업장, 연구소 등의 현장 투어 등을 기획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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