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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평가

휴젤, 평가개선·정보접근 아쉬운 평가 이어져

[Weakness]평균 점수 및 문항 점수 동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미공시

이성우 기자

2025-08-29 15:19:23

편집자주

기업 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의 대행자 역할을 맡은 등기이사들의 모임이자 기업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합의기구다. 이곳은 경영실적 향상과 기업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준법과 윤리를 준수하는 의무를 가졌다. 따라서 그들이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는지, 이사를 투명하게 뽑는지, 운영은 제대로 하는지 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사회 활동을 제3자 등에게 평가받고 공개하며 투명성을 제고하는 기업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theBoard는 대형 법무법인과 지배구조 전문가들의 고견을 받아 독자적인 평가 툴을 만들고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시행해 봤다.
휴젤은 경영성과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외 부문들에선 대부분 아쉬운 점수를 받았다. 부진이 두드러진 항목은 평가개선 프로세스와 정보접근성 부문으로 나타났다. 0.1 점이라도 개선된 다른 부문과 달리 두 부문은 지난해 평가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세무 문항 점수까지 똑같았다. 휴젤은 두 부문의 일부 문항에서 최고점을 받기도 했지만 기업지배구조보고서 미공시, 이사회 자체 평가 부재 등 구조적 한계가 반복되며 다수 문항에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구축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 항목으로 나눠 측정했다. 각 문항은 많게는 11개 적게는 7개로 구성했다.


휴젤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평가개선 프로세스다. 지난해 평가와 마찬가지로 올해 평가에서도 평균 점수 5점 만점에 1.9점을 기록했다. 이사회 구성원의 도덕성·사법 리스크는 발견되지 않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외부 거버넌스 평가기관으로부터 ESG 등급 C를 받았다. 게다가 이사회 평가를 수행하지 않아 세 개 문항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역시 이뤄지지 않아 두 개 문항에서 각각 1점을 받았다.

정보접근성 부문도 개선이 없었다. 평균 점수 5점 만점에 2.3점을 받았는데 지난해 평가와 같은 점수다. 휴젤은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용 내역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홈페이지에 성실하게 공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홈페이지에 공시정보부터 주식정보, 재무정보, 증권사 커버리지 등 코너를 마련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ESG 코너에선 이사회 구성부터 활동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다만 휴젤은 사외이사 후보 추천 경로를 공개하지 않고 주주환원 정책 역시 충부한 기간을 두고 공시하지 않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 휴젤은 설립 이후 단 한번도 현금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고, 추후 계획도 없다. 휴젤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저조한 평가를 받은 원인이 됐다. 결국 두 개 문항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지만 나머지 문항에서 최저 점수를 받았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평가개선 프로세스 부문과 정보접근성 부문의 평가에서 각 항목 점수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휴젤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지 않는다는 점이 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성 부문은 미세하게 개선됐다.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구성의 다양성이 제고된 덕분이다. 휴젤의 사내이사는 7명, 사외이사는 2명이다. 다만 이외 문항은 지난해 평가 당시와 같은 점수를 받았다.

여전히 △이사회 독립성 △소위원회 위원장 구성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이사회역량평가표(BSM) 부재 등 문항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구성은 부문은 총점 21점 평균 점수5점 만점에 2.3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가에선 총점 20점 평균 점수 2.2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