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이사회 기능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강화됐다. theBoard가 제시한 6가지 기준에 따른 평가 결과 전년 대비 점수가 상승했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평가지표는 만점을 받은 평가개선 프로세스다. 이사회 활동과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 후 미흡한 점을 파악해 개선 방향을 찾고 있다. 이 밖에 참여도와 정보 접근성도 호평을 받은 지표였다.
◇지난해 자체 평가 점수는 '70점' theBoard는 자체평가 툴을 제작해 '2025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 공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와 2024년 사업보고서, 올해 1분기 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이번 이사회 평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성 △참여도 △견제 기능 △정보접근성 △평가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가지 공통 지표로 구성됐다. 각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표가 평가개선 프로세스였다. 7개 문항 모두 5점을 받아 평점 5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전체 평점이 3.9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가개선 프로세스는 평균을 훌쩍 상회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이사회 평가 결과를 성실하게 공시하고 있다. 작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매년 이사회와 이사진에 대한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거버넌스 스토리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이사회 역량 향상 및 운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전체 이사회 평가 결과는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이사회 활동에 대한 자기평가 점수는 45점, 대외 지배구조 평가 점수는 25점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 주가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 제고 평가 점수는 0점이었다.
개별 이사에 대한 평가 결과를 추후 임기만료 이사 재선임에 반영한 점도 평가개선 프로세스 고득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모든 이사가 본인을 제외한 전체 이사진에 대한 동료 평가를 실시한다. 정량지표를 기반으로 공정성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평가에 공을 들이다 보니 외부 평가기관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국ESG기준원(KC
GS)은
SK이노베이션의 ESG 등급을 A+로 매기고 있다. 지배구조와 사회 항목은 A+ 점수를 받았고 환경 항목만 A등급으로 평가 받았다.
◇100% 출석률…개최 전 안건통지 다소 아쉬움 참여도도 평점 4.8점으로 만점에 가까웠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3번의 이사회가 개최되면서 활발한 활동 빈도를 보였다. 이사진의 참석률도 우수하다. 사내이사·사·기타비상무이사를 가리지 않고 모두 참석률 100%를 기록했다.
감사위원회나 이사회 내 소위원회도 자주 열렸다. 지난해 감사위원회는 11회 개최됐고 인사평가보상위원회는 8회, 전략·ESG위원회는 10회 활동했다.
다만 이사회 안건 공유 시점에 대해선 소폭의 아쉬움이 남는다. theBoard는 평균 안건통지 기간이 개최 전 7일 이상일 때 5점을 부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정기 이사회에서 평균적으로 5일 전 안건을 알렸기 때문에 4점을 받았다.
정보접근성도 고득점을 받은 지표다. 평점 4.5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와 개별 이사 활동 내역을 충실히 공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SK E&S 통합이나
SK온 지원 같은 중대 이슈가 이사회에서 다뤄졌는데 이 역시 세부적으로 알렸다.
사외이사 추천 경로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공시한다면 정보접근성 개선 여지도 있다. 지금까지는 인사평가보상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 받는다고만 밝히고 있다. 고득점을 위해선 후보 추천 최초 제안자나 기관명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