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는 이사회 평가의 대부분 항목에서 5점 만점 중 2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4.6점으로 압도적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이 있다면 '경영성과'다.
자체 개발한 PDRN 피부 재생 브랜드 리쥬란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경영성과 평가 지표가 개선됐다.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 역시 투자지표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 냈다.
경영성과 외에도 구성과 정보접근성 등 부문에서도 더디지만 조금씩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외이사 지원조직을 새롭게 추가하고 배당 정책 관련 정보를 사전 공개하면서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뚜렷한 경영성과 선보여, PBR 항목 대폭 개선 theBoard가 자체 평가 툴을 제작해 실시한 '2025 이사회 평가' 결과에서
파마리서치가 최고점을 기록한 지표는 경영성과로 나타났다.
파마리서치의 경영성과는 평점 5점 만점에 4.6점, 총점은 55점 만점에 51점을 기록했다.
이사회 평가는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로 이뤄졌다.
파마리서치는 경영성과 다음으로 정보접근성(2.3점), 구성(2.0점), 참여도(2.0점), 평가 개선 프로세스(2.0점), 견제기능(1.8점)이 뒤따랐다.
전반적으로 2점 이하의 낮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작년 평가에 이어 올해 평가 역시 경영성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년도 평가 4.5점에서 0.1점 더 상승했다.
경영성과 지표는 크게 △투자(4개) △경영성과(4개) △재무건전성(3개)로 구분된다. 기준은 KRX 300 소속 비금융사(277개) 중 변수 최소화를 위해 지표값 상·하위 10% 기업의 데이터를 제외하고 산정한 평균치다. 기준 수치 대비 20% 이상 아웃퍼폼(outperform)한 경우 만점(5점)으로 채점했다.
파마리서치는 11개 경영성과 평가 항목 중 대부분인 10개 항목에서 만점인 5점을 기록했다. 배당수익률만 최하점인 1점을 득했다.
경영성과 대부분이 최고 점수였던 배경은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필두로 하는 폭발적인 실적 성장이 배경이 됐다.
파마리서치는 작년 매출 3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율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해 12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923억원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주가수익률과 총주주수익률(TSR) 등 주가 관련 지표에서
파마리서치는 작년과 동일하게 만점인 5점을 득했다.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작년 초 10만원대에서 최근까지 6배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7조원을 넘어섰다.
눈에 띄게 개선된 건 주가순자산비율(PBR)이다. 이는 순자산 대비 1주당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작년 평가에서 3점 점수는 평균치 대비 5~10% 미만 아웃퍼폼한 수준에 해당한다. 5점은 평균치 대비 20% 이상 아웃퍼폼했다는 의미다. 1년새 주가 수준이 평균치 대비 더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BR은 자산 대비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바이오 기업 특성을 감안해도 우수한 수치를 보였다. 전년도 이사회 평가 당시 측정한
파마리서치의 PBR은 2.58배였으나 올해 평가 기준인 작년 말 수치로는 5.63배로 나타났다.
수익성 개선을 기반으로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만점인 5점을 획득했다. 2024년 기준
파마리서치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는 각각 50.27%, -1.33배였으며 이자보상배율은 27.2배를 기록했다.
◇이사회 활동 투명 공개, 투자자 예측 가능성 확대 경영성과 제외하고 대부분 2점대를 득한 가운데 그나마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인 항목이 정보접근성이다. 이는 이사회 활동에 관한 정보가 외부에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파마리서치는 해당 항목에서 평점 2.3점, 총점 14점을 받았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 평점 2.0점, 총점 12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개선됐다.
정보접근성 부문의 7개 문항 중 뚜렷한 개선세를 이룬 건 주주환원 측면이다. 전년도 평가에서는 주주환원 정책 공시 문항에서 최하점인 1점을 받았지만 이번 이사회 평가에서는 만점인 5점을 획득했다.
작년 평가 기준인 2023년 사업보고서 상 예측 가능한 배당 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 평가 기준인 2024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롭게 반영했다.
2023년 사업보고서 상 배당 관련 사안에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에 관한 사항'이라는 항목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해당 항목 하에 △배당액 결정기관 △배당액 확정일 및 배당기준일 지정 현황 등을 공개했다.
특히 배당절차 개선방안 이행 관련 향후 계획에 대해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 주목된다. theBoard가 권장하는 추후 배당 관련 정책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예고된 셈이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6개 문항에서도 예년과 동일한 점수를 얻었다. 세부적으로 이사회와 개별이사의 활동 내역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공시하면서 관련 항목에서 3점을 받았고 이사회의 결의사항 등도 사업보고서에 공시하면서 3점을 받았다.
그밖에 구성 부문도 개선됐다. 2024년 이사회 평가에서 총점은 14점이었으나 이번 이사회 평가에서는 18점으로 향상됐다. 이사회 지원조직 별도 운영 여부에 대한 문항이 기존 1점에서 4점으로 개선된 덕이 컸다.
작년 평가 기준인 2023년 사업보고서 상 사외이사의 직무수행을 보조하는 지원조직이라는 항목이 없었다. 이후 작년부터 신설됐고 △사외이사 직무수행 지원 △이사회 운영 및 안건 검토 자료 제공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